- 셀프리더십’, 자율 안전관리의 새로운 기준 제시
-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조직의 안전문화를 변화시키다
- 현대글로비스, 셀프리더십 기반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근 기업과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존의 안전관리 방식이 규정 준수와 외부 감독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이제는 조직 구성원 스스로 안전을 책임지는 '셀프리더십(Self-Leadership)'이 새로운 안전문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셀프리더십(Self-Leadership)
셀프리더십은 개인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외부의 지시나 감독 없이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이다. 1986년 Manz에 의해 처음 개념화된 셀프리더십은 전통적인 리더십 모델과 달리 개인의 자율성과 자기관리 능력을 강조한다. 주요 핵심요소로는 ▲ 자기목표 설정 ▲ 자기보상 ▲ 자기반성 ▲ 자기관찰 ▲ 자연적 보상 ▲ 자기상상 등이 있다.
민경록 연구원의 논문 「셀프리더십이 안전의식과 안전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셀프리더십이 안전의식과 안전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실증적 분석 결과가 도출되었다. 특히 자기목표 설정, 자기반성, 자기관찰 등의 셀프리더십 요소가 조직 구성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기업의 전반적인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직의 셀프리더십 수준이 높을수록 안전의식 수준이 높으며, 이러한 안전의식이 곧 안전문화 정착의 기반이 된다. 이는 구성원 스스로 안전을 의식하고 관리할 때 더욱 효과적인 안전문화가 구축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기업은 단순히 안전 규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안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수 활동상 시상은 자기보상 체계를 기업 차원에서 지원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전 직원의 안전리더십 내재화'와 '자기 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목표로 하는 안전보건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셀프 안전리더'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사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안전 활동을 수행한 직원을 추천받아 매월 우수 안전활동상을 시상하는 제도가 있다. 또한, QR코드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 의견 수렴 시스템을 도입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셀프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안전문화 정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과거 규제 중심 안전관리 방식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었지만, 지속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근로자 개개인의 자율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기업이 구성원들의 셀프리더십을 장려하고 이를 안전문화와 연계할 때, 보다 능동적이고 실효성 높은 안전관리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다. 결국,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자율적 안전문화'가 가장 효과적인 안전사고 예방책이 될 것이다.
※ 참고문헌 : 민경록(Min Kyung Rok),and 장길상(Jang Gil Sang). "셀프리더십이 안전의식과 안전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안전문화연구 -.14 (2021): 16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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