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개 공공기관 대상 종합 평가… 중대재해 대응·자기규율 체계 등 현장 실행력 강화 반영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2024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총 108개 공공기관이 대상이 되었으며, 이 중 6개 기관이 A등급(우수)을 받았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은 3월 28일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했으며, 4월 15일 전국 공공기관에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6년째 실시된 것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공단이 평가를 수행했다.
중대재해 예방 중심… 현장 리더십·자기규율 체계 강조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는 기관별 안전보건경영체제, 관리 활동,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제도로, 최근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연계한 정책 수행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평가는 ▲소규모 사업장과의 상생협력 수준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 여부 ▲정부 안전보건정책 참여 수준 등을 지표에 반영했으며, ▲현장 경영자의 안전보건 리더십 ▲본사와 현장의 분리 평가를 통해 현장 작동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6개 기관 A등급… 공기업·준정부·기타기관 골고루 선정
A등급을 받은 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에서 각 2곳씩 총 6곳이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준정부기관에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기타공공기관에서는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B등급 81개 기관, C등급 20개 기관, D등급 1개 기관으로 나타났으며, 최상위 등급인 S등급과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이는 대부분의 기관이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민간 확산 위한 공공 리더십 강조… 평가체계 고도화 방침
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이번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를 통해 공공부문이 안전보건 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민간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평가체계를 지속 고도화하여 산업재해 예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이 평가를 단순한 점검이 아닌, 공공기관이 안전보건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민간 부문으로 확산시키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는 구조 개선과 기관별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자율적 안전경영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