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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광디지털대학교가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산업안전보건학과를 신설한다. 산업현장의 요구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내세우며 온라인 기반의 실무형 교육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임대성 산업안전보건학과장을 통해 학과 운영 방향과 교육 전략을 들었다. 이론·실무 균형을 갖춘 교육 체계임대성 학과장은 새 학과의 교육 목표를 “현장에 필요한 안전보건 인재 양성”으로 정리했다. “산업안전보건학과에서는 산업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건설안전기사 등 주요 국가자격증 취득
인플런서 소개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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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우리의 인생은 어쩌면 비극으로 점점이 물들어 있는 모자이크와도 같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실패를 겪고, 예기치 못한 시련에 맞닥뜨린다. 원하지 않았던 상처가 찾아오고, 기꺼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고통이 삶에 스며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때로 인생을 "아름답다"라고 부른다. 왜일까. 아마도 행복이란, 따뜻한 밥 위에 박혀 있는 몇 알의 콩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밥을 구성하는 대부분은 쌀이지만, 그 속에서 드물게 씹히는 콩이 의외의 식감을 주며 밥상을 풍성하게 만든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기쁨이나 성공
기고
김훈 자문 위원
2025.11.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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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근 방영된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속 안전관리 직군의 표현은 많은 현장 전문가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매일 위험을 관리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뛰는 안전관리자의 현실과 무게는 사라지고, 직무 자체가 희화화되거나 한직으로 소비되는 장면들이 반복된 것이다. 이러한 연출은 현장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에게 실제적이고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왜곡된 묘사와 그 영향드라마에서는 안전관리팀 발령이 ‘정벌성 인사’나 ‘본사에서 밀려난
현장의 목소리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11.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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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사람들은 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성과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고, 성과창출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을까? 무슨 일을 하든지, 기대하는 결과물인 목표를 ‘상태적 목표’로 설정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목표 실행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인과적인 성과창출 전략과 실행 방법이 필요하며, 이러한 전략과 방법은 상태적 목표가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연간 목표뿐만 아니라, 외주 프로세스 개선이나 전략 보고서 작성과 같은 과제도 마찬가지다. 일을 시작하기 전, 해당 과제를 완
기고
류랑도 자문 위원
2025.10.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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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스마트안전기술은 제조현장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혁신적 수단이다. 추락을 막는 스마트안전고리,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센서,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장비들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다. 바로 ‘자장가 효과(lullaby effect)’다. 기술이 모든 위험을 대신 관리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오히려 사람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현상이다. 장비가 있으니 괜찮다는 안도감 속에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무시된다면, 첨단 장비조차 큰 사고를
기고
윤중만 자문 위원
2025.10.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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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필멸의 존재인 인간은 유한한 존재라서 운명을 피해 달아날 수 없지만 그 운명에 어떤 색을 입힐지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 불공평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실패와 좌절조차도 한 편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에 따라 그 운명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결국 인생은 완벽한 성공담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냈느지를 담은 서사시와 같다. 즉 나의 내러티브가 곧 나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인간의 운명은 정해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철학자 폴 리쾨르 (Pa
기고
김훈 자문 위원
2025.10.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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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안전 현장은 끊임없이 변화를 겪는다. 기술이 바뀌고, 제도가 달라지며, 사람의 일하는 방식도 진화한다. 최근 금융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비슷한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단순한 가상화폐 이슈가 아니라, 산업 구조와 경제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상징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글은 이러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최근 사회 이슈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지난 7월 미국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장의 목소리
오영찬 산업현장 명예 기자
2025.10.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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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근 건설업계의 중대재해 발생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며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체감은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산업안전보건법에 근거한 현행 안전보건교육 제도는 본질적인 목적을 상실한 채 형식적인 절차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 제도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제언하고자 한다. 현재의 산업안전보건교육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낸다.첫
기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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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대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 왕〉은 인류가 운명 앞에서 품어온 질문을 압축한다. 테바이의 왕자 오이디푸스는 태어날 때부터 비극적 신탁을 짊어졌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다.” 그는 그 운명을 피하려 고향을 등졌지만, 그가 택한 모든 길은 예언을 실현하는 과정이었다. 오히려 운명을 피하려는 그의 자유가 운명의 도구로 작동했다. 이 비극은 단순히 ‘운명은 피할 수 없다’는 교훈을 넘어선다. 오이디푸스는 누구보다도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살고자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치열한 선택이 오히려 파국을
칼럼
김훈 자문 위원
202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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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위험 사업장에서 주의력 결핍이 초래하는 아차 사고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이는 중대한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전조이며, 이를 간과하는 순간 노동자의 생명과 기업의 존립 기반이 동시에 위협받는다. 필자가 다년간 산업안전 컨설팅과 강의를 진행하면서 자주 마주한 현실은, 사고 직전까지 “별일 없었다”는 안일한 인식과 “주의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다”는 뼈아픈 후회였다.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현실이 오늘날 한국 산업현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이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주의력 문제는 종종 ‘작업자의 태만’
기고
윤중만 자문 위원
2025.09.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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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자신이 속한 작은 집단에만 시야를 묶어두면 쉽게 지치게 된다. 당장의 현실에만 몰두하면 답답해지고, 맡은 과제에만 집착하면 전체를 보지 못한 채 불안이 앞서게 된다.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살다 보면 시야는 더 좁아지고 마음은 답답해질 수밖에 없다. 부분만 보고 전체를 놓치거나 현재에만 매달려 미래를 보지 못하면, 자신이 처한 현실은 더 서글프게 다가온다. 반대로 부분을 통해 전체를,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보려 하면 지나친 낙관론이나 비관론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지금의 상황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
기고
류랑도 자문 위원
202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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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낙상은 흔히 단순한 사고로 치부되곤 한다. 그러나 건설·제조업 현장에서는 매년 수많은 중대재해의 원인이 되고, 노인과 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진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한 번의 낙상이 골절과 장기 입원으로 연결되며, 의료비 부담과 사망 위험까지 높인다.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안전과 복지의 문제인 셈이다. 지금까지의 낙상 예방은 안전 장비와 CCTV 감시, 사고 이후의 대응 체계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사고 발생 자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으며, 실시간 위
기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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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성과를 창출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의문을 품지 않는다. 반대로 성과를 창출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의문을 품는 법이다. 성과를 창출한다는 것은 수요자(상위 리더, 미래)가 기대하는 결과물을 정해진 기간 내에 실행자의 능력과 역량으로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성과를 정해진 기간 내에 수요자가 기대하는 기준대로 창출해 내려면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가 있다. 바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실행자가 생각하는 결과물의 기준을 초안으로 작성하고, 수요자의 성과 코칭을 받는 것이다. 실행자의 능력과 역량이 부족
기고
류랑도 자문 위원
2025.08.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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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8월 4일, 포스코이앤씨에서 또다시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다. 참담한 죽음이 반복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휴가 중임에도 긴급히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를 포함한 초강수를 지시했다. 대통령의 분노는 충분히 공감된다. 매년 산업현장에서 700명이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현실은 분명 비정상적이며, 구조적 대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처벌 일변도의 접근만으로 ‘안전한 일터’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정부의 대응은 강력하다. 건설사 면허 취소, 공공입찰 배제, 징벌적 손해배상
기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08.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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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사건(事件)은 사전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주목을 받을 만한 뜻밖의 일로서, 주로 원하지 않았던 이벤트(event)의 발생으로 표현된다. 사건(incident)은 삶과 일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필연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생산과정의 재해 발생 메카니즘에서는 간접요인인 3E(기술적, 교육적, 관리적 대책)의 부실이 직접원인인 불안전한 상태와 불안전한 행동 및 천재지변에 의한 이상 현상의 이유가 되어 궁극적으로 재해를 유발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필자는 기고문 ‘안전에서 단어 만의 의미와 아차사고를 대하는 자세
칼럼
신봉섭 자문 위원
2025.08.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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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7월 6일, 인천 계양구의 한 맨홀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로 50대 작업자 1명이 질식으로 사망하고, 구조에 나선 동료 1명도 의식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는 독성가스 흡입, 단독 진입, 다단계 하청 구조 등 반복되어 온 맨홀 사고의 전형적 구조를 모두 드러냈다. 우리는 여전히 같은 고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그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각 주체가 실행 가능한 대응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다시 발생한 맨홀 내부 질식 사고는 우리 사회 산업안전 시스템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다. 오·폐
기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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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해 6월 24일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금속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D급 소화기’에 대한 인증 제품은 여전히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튬 등 금속 성분이 포함된 배터리 화재에 효과적인 장비가 사실상 전무해, 유사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본지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D급 소화기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기술원 관계자는 “인증 신청은 접수됐지만, 아직
현장의 목소리
고승훈 산업현장 명예 기자
2025.07.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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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1995년 6월 29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 그날 무너진 것은 콘크리트와 철근만이 아니었다. 건물의 설계와 시공을 승인한 행정, 감리를 수행한 전문가, 책임을 회피한 경영 시스템, 그리고 안전보다 이윤을 중시했던 사회의 가치관까지도 함께 붕괴했다. 30년이 지났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바꾸었다고 믿고 있다. 건축법을 개정했고, 재난관리기본법을 만들었으며,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제정하였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는 익숙한 문장을 뉴스에서 마주한다. “건설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어 근로자들이 매몰
기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07.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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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새 정부 출범 이후, 고용노동부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새로운 산업안전보건 정책 계획을 제출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추진, 건설현장 전 과정에 걸친 안전관리 강화, 소규모 사업장까지 교육 의무 확대 등 여러 제도적 장치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안전보건 정책안이 겉으로는 엄정하고 종합적인 대책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부는 자율 예방 체계를 강조하면서도, 실제 정책은 처벌과 감독 강화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
칼럼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2025.06.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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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근자에 시공사의 안전관리자를 중심으로 안전(보건) 담당 감리 및 사업관리기술인, 안전보건조정자 등 지도·감독자의 업무에 대한 불만이 밴드, 단톡방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으며, 그 정도가 심상치 않다. 이는 안전보건조정자 직을 수행하는 한 사람으로서 예사롭지 않다고 본다. 그 불만의 중심에는 겸직 등에 의한 형식적이고 실효성 없는 직무 수행과 전담 안전관리자 등을 지도·감독할 만한 역량 부족으로, 가당치 않은 업무 지시에 따른 불필요한 업무 과중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보인다. 예로 “단장님이 안전보건조
기고
신봉섭 자문 위원
2025.06.27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