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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이전 글에서는 체질량지수(BMI)를 통해 자신의 비만도를 점검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은 상태를 넘어, 전신에 걸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비만이 지속되면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건강을 디자인 합시다 1부’에서 사람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질병으로 꼽은 치매, 암, 뇌심혈관질환은 모두 비만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1. 뇌심혈관질환비만은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이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도
의료와 건강
김수근 자문 위원
202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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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이후 고용노동부 장관은 발주자의 책임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건설공사에서 발주자는 최상위 ‘갑’의 위치에 있으며 공사기간·예산·계약조건을 좌우한다. 그러나 근로자의 안전보건 확보라는 핵심적 책무에는 여전히 미흡하다. 최근 한 광역지방자치단체 건축안전센터 팀장은 “건설안전특별법이 시행되면 직원들이 사직할 것”이라는 우려를 토로했다. 적정 공사기간을 산정할 역량이 부족한데 그
안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11.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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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제조물”이란 제조되거나 가공된 동산(다른 동산이나 부동산의 일부를 구성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말한다(중대재해처벌법 제2조 제6호). 여기서 “제조물”은 어떤 물건을 만들 때 이용되는 재료로서, 반제품 및 완제품을 포함한다. 민법 제99조에 따르면, 토지 및 그 정착물은 부동산에 해당되지만, 제조되거나 가공된 동산이 부동산의 일부를 구성하는 경우 독립된 물건으로서의 성격을 잃어버린 경우에도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제조물에 해당된다. 따라서 동산 또는 부동산의 제조 및 가공을 거친 생산물에 의한 재해는 중대시민
법률과 정책
이상국 자문 위원
2025.11.0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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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얼마 전에 다녀온 지하 터널 공사 현장 견학에서 공기 지연 소식을 접했다. 현장 관계자는 터널 개통이 당초 예정일보다 늦어진다고 밝혔다. 공사 구간의 암반층은 인접한 공동주택으로 인한 민원 때문에 발파공법 대신 장비로 굴착하고 있다. 암반층 일부는 예상치 못한 경암(硬巖) 으로, 이 구간이 전체 공기 지연의 주범이다. ‘파레토 원칙’이 이 현장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전체 작업량의 20%에 불과한 이 경암 구간이 공정 시간의 80%를 점유한다. 그렇다면 설계 단계의 지반 조사에서 이와 같은 경암의 출현을
환경
이종탁 자문 위원
202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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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신체 건강을 점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체중을 재는 단순한 습관부터 체성분 분석, 혈압·혈당 관리까지 모두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지표 점검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알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신뢰도 높은 건강 체크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식사와 신체활동, 스트레스 관리, 수면, 셀프케어 습관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건강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헬스케어 앱을 통해 운동량과 식습관을 기록·분석하는 것도 효과적
의료와 건강
김수근 자문 위원
2025.10.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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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하수처리장과 정수장을 방문할 때마다 나는 미완의 숙제와 마주하게 된다. 완공된 시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유지관리 측면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불편함들. 이는 단순한 설계 및 시공상의 아쉬움을 넘어선,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문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완성된 시설에 대한 비판은 쉽다. 설계도와 현실, 그 간극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가능한 훈수다. 남이 한 일에 왈가왈부하기는 쉽지 않다. 직접 해 보라,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 말은 틀리지 않는다. 실무자로서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환경
이종탁 자문 위원
2025.10.1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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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조직적 행위규범은 근로자 등 피해자 개인의 행위가 아닌 조직의 행위를 규율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하고자 한다. 즉,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안전보건 관련 법령에 따른 의무 이행 등 지배·관리·운영 측면에서 조직적 행위규범을 평가한다.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그리고 법인이나 기관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등 작위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경우 위반 책임이 따른다. 또한 위법성 판단의 초점은 관리감독자의 행위가 아니라, 경영조직의 최고책임자인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의 행위에 맞춰진다. 따라서 이
법률과 정책
이상국 자문 위원
2025.09.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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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출퇴근길에 마주하는 풍경은 삶의 가장 진솔한 스승이 된다. 매일 걷던 산길, 익숙한 숲에 갑작스레 시작된 공사 현장을 보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올해 초, 순환 산책로를 만든다며 싹둑 잘려 나간 나무들이 아직도 여기저기 쌓여 있는데, 이제는 길을 정비한다며 또 다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공사 안내판조차 없다. 산책로 옆에 줄지어 놓인 검은 우수관만이 눈에 들어올 뿐이다. 산책로가 비에 젖어 질척거리고 웅덩이가 생겨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시민 편의를 위해 우수관을 설치한다는 명분도 이해할 수 있다.
환경
이종탁 자문 위원
2025.09.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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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가을철은 풀과 진드기, 설치류 등과의 접촉을 통해 열성 감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으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중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업장 보건 관리자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작업 전 준비 단계에서 보호복 착용은 필수다. 긴팔과 긴바지, 장화, 장갑, 모자, 목수건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바지 밑단은 반드시 양말이나 장화 속에 넣어야 한다. 샌들 착용은 금지된다. 또한 진드기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와
의료와 건강
김수근 자문 위원
202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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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강릉에 가뭄이 닥쳤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수도 계량기는 50% 잠겼고, 물을 아끼려 나무젓가락 같은 일회용품을 쓴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샤워 대신 물티슈로 몸을 닦고, 생수로 머리를 감은 뒤 그 물을 다시 변기 물로 썼다는 처절한 사연들. "왜 샤워하니?"라고 물었다가 한소리 들었다는 엄마의 이야기는 그곳의 고통을 짐작하게 한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하늘에 비를 구하는 기우제까지 지냈을까. 우리는 물을 '쓰듯' 산다. 공기처럼 늘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라 여기며 그 소중함을 잊고 산다. 하지만 물은 그저 고마운
환경
이종탁 자문 위원
202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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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바로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과 같은 열성 감염병이다. 이 질환들은 발열과 근육통 같은 흔한 증상으로 시작해 자칫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농업·건설·조경·제조업 근로자들은 노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진드기가 부르는 큰 위협, 쯔쯔가무시병쯔쯔가무시병은 가을철 풀밭에서 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
의료와 건강
김수근 자문 위원
2025.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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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5일, 충북 증평군 도안면 사곡리 하천에 매설된 직경 600mm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해 증평읍 내 1만 7천여 가구에 단수가 일어났다.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기까지는 사흘이 소요됐다. 이번 사고는 집중호우로 보강천 바닥이 침식되면서, 매설된 송수관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발생한 사흘간의 단수는 주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겼다. 평소처럼 불편함 없이 사용하던 수돗물이 갑작스레 끊긴 상황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선다. 식수는 생수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환경
이종탁 자문 위원
2025.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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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재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구조적 안전관리의 미비, 예방 의지 부족, 책임 회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사회적 참사다. 반복되는 산재 사망 사고는 이제 개별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산업현장에서의 죽음은 예측 가능했고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다. 그렇기에 산업재해를 ‘사회적 타살’이라고 부르는 것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재해 감축을 국가적 과제로 천명하며, 강도 높은 예방 중심의 대책을 지시했다. 대통령은 산업재해를 “미
안전
최명기 자문 위원
202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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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폭우가 빚어낸 침수 피해는 시설물 관리 일원화의 절실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 빗물 처리에 있어 하수관로는 A부서가, 빗물펌프장은 B부서가, 수문은 C부서가 담당하는 식으로 다원화된 체계가 비일비재하다. 사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마땅히 그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러하지 못한다. 이렇듯 관리 부서가 나뉘어 있으니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기에 급급하다. 이번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하천의 외수위가 상승하여 수문을 폐쇄했으나
환경
이종탁 자문 위원
2025.08.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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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신체건강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건강한 몸은 더 많은 에너지와 활력을 준다. 건강한 신체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다양한 질병과 부상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신체의 모든 기능이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개인의 일상생활과 전반적인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영양, 수면, 휴식을 균형 있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신체건강은 정신건강과 상호작용을 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바
의료와 건강
김수근 자문 위원
2025.08.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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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16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고가도로 옆에 위치한 약 10미터 높이의 옹벽이 갑작스럽게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에는 시간당 최대 80mm의 폭우가 예보되는 등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었다.붕괴된 옹벽은 도로를 지나던 차량 두 대를 그대로 덮쳤고, 이로 인해 차량이 잔해에 매몰되면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오후 4시
안전
최명기 자문 위원
202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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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온 나라가 극한 강우로 인해 소란스럽다. 이제는 '괴물 폭우', '물폭탄'이라는 말까지 회자된다. 이전에는 겪어보지도, 예측할 수도 없었던 수준의 폭우다. 어떤 지역에서는 빗물펌프장의 제진기가 작동하지 않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고, 지하철 역사가 침수되며, 도로 옹벽이 무너져 차량이 매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로 인해 운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 솔직히, 도로 옹벽이 무너져 차량이 매몰된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사고는 매우 안타깝다. 사고 전 여러 징후
환경
이종탁 자문 위원
2025.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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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엔지니어는 사기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안전을 무시하고 위험을 숨긴 채 오직 이윤만을 좇아 일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특히 사업주에게 의뢰받은 일을 처리할 때, 그들의 이익을 위해 기술적 양심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급경사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인허가를 쉽게 받기 위해 원지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사업을 밀어붙인다고는 하나, 부지 안에는 5~6미터에 달하는 단차가 곳곳에 존재한다. 이렇게 경사가 급하고 단차가 큰 지역에 아무런 보강 없이 태
환경
이종탁 자문 위원
2025.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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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근에는 안전관리의 점검보다 사건·사고가 발생한 경우 대처방안에 대한 문의가 많다. 안전관리의 점검보다 형사처벌의 문제로 현장소장이 더 불안해한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건설공사 발주자, 도급인과 수급인의 입장에서 각각 대응방안, 협력방안을 준비해야 한다. 중대재해가 발생 시 수사절차와 관계없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는 신속히 재해조사를 실시하여 위반사실 등 문제점을 파악해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응능력이 취약하다. 일반
법률과 정책
이상국 자문 위원
202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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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려면, 먼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 계기나 경험이 있었다면, 그것부터 정리해보자. 예를 들어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불규칙한 식사, 부족한 수면, 운동 부족이 지속되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거나, 가벼운 피로감이나 두통, 소화불량이 점점 더 심해져 일상 활동이 어려워졌던 경험이 있다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가족이 만성질환을 겪으며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했던 기억, 혹은 운동을 시작한 이후 몸과 마음에
의료와 건강
김수근 자문 위원
2025.06.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