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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전기, 가스, 상수도 등을 책임지는 유틸리티 산업은 국가 인프라의 중심축이다. 사고가 발생해도 끊임없는 서비스가 유지되는 이유 역시 현장의 근로자들이 가장 먼저 투입되어 설비를 복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항상 높은 위험 속에서 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신규 인력 증가 등으로 현장의 안전 리스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해외 산업계에서는 “유틸리티 리더십이 안전을 현실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단순히 지침 전달이나 보호구 지급으로는 현장의 실제 위험을 충분히 통제하기 어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11.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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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근로자 안전이 현재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 수십 년간 교육, 안전 프로그램, 진단 등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많은 산업에서 사고 발생률은 감소하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안전관리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렇게 정체된 상황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개념이 바로 에이전틱 AI(Agentic AI)이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행동을 취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여 보고하는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11.1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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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하드웨어 전문 전시회인 ‘아이젠바렌메쎄(EISENWARENMESSE) 2026’이 내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공구, 건축자재, 용접용품, 파스너, DIY, 안전장비 등 전 세계 작업 현장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하드웨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상 50개국 이상에서 약 3,2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140개국 3만 7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아이젠바렌메쎄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놓쳐
글로벌 뉴스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2025.11.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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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근로자가 하루 8시간 이상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일상적으로 85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며 이러한 환경은 장기적으로 난청 위험을 높인다. 이에 따라 조직과 관련 기관은 청력보존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본 기사에서는 소음성 난청의 국내외 현황을 짚어보고 한국 기업과 근로자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제 소음성 난청 위험과 통계소음성 난청(Noise-Induced Hearing Loss, NIHL)은 전세계적으로 노인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11.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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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확산과 물류 네트워크의 고도화는 창고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각국의 기업들은 재고 관리 효율성과 배송 속도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자동화 설비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물류창고는 단순한 저장공간을 넘어 첨단 물류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존재한다. 자동화 설비와 지게차, 컨베이어 등 다양한 기계가 한정된 공간에서 동시에 가동되면서 근로자들은 상시적인 충돌 위험, 낙상, 근골격계 질환 등 복합적인 위험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10.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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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오늘날 경영진이 안전 분야에 투자할 때 흔히 묻는 질문이 있다. 안전 분야의 투자는 과연 얼마나 수익을 내는가? 이 물음은 단순한 비용 대비 효과를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기업이 ‘안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안전을 ‘비용’ 혹은 ‘규제 대응 수단’으로 인식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안전을 경영 전략의 중심축으로 재정의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제 안전은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니라, 조직 효율성, 리스크 관리, 시장 경쟁력, 인재 유치를 아우르는 전략적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10.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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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미국 노동통계국 BLS에 따르면, 2017년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는 166명으로 집계되었다. 밀폐공간은 근로자가 들어가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지속적인 상주 작업을 전제로 하지 않고 출입구가 제한적이다. 맨홀, 사일로, 반응기, 저장탱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공간에서의 재해는 주로 산소 결핍, 질소에 의한 질식, 독성가스 축적, 폭발성 가스 등 대기 환경 위험에 의해 발생한다. 한국에서도 매년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밀폐공간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9.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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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안전보건 프로그램은 제도적 틀이 마련된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근로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근로자들은 현장에서 위험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미국 OSHA는 “근로자가 안전보건 프로그램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핵심 조치를 제시한다. OSHA가 제시하는 근로자 참여 증진의 방향OSHA는 ▲근로자의 적극적 참여 독려, ▲위험과 사고 보고 장려,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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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미국 EHS 전문가들은 서류상 계획과 실제 대응 사이의 간극을 반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작은 허점이 화재, 지진,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공백으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대형 건물과 산업시설이 늘어나면서 집단 대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고령 근로자와 장애인 근로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기존의 ‘모두가 계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가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안전보건공단 연구원 보고서는 고령 근로자의 사고 특성을 분석하며, 작업 환경/훈련 설계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9.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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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해 6월, 미국의 한 고무 호스 제조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OSHA 조사 결과, 해당 사업장은 LOTO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38만 9천 달러(약 5억 4,207만 원)가 넘는 벌금이 부과되었다. 그러나 이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LOTO 위반은 해마다 OSHA의 ‘가장 많이 적발된 규정 위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전 세계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고질적 문제이다. LOTO, 왜 중요한가?LOTO는 기계·설비의 갑작스러운 가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9.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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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직장 내 폭력은 더 이상 특정 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는 고객의 폭언, 동료 간 괴롭힘, 보복행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미국 노동통계국 BLS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직장 내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는 740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8.7%를 차지하는 심각한 수치로, 물리적 사고 못지 않게 폭력이 산업현장에서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보여준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보건 분야 근로자의 최대 62%가 폭력 및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보고하며 직장 내 폭력이 국제적인 안전보건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8.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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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 현장은 여전히 다양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숙련도와 안전 교육 수준은 사고 발생 가능성과 직결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신기술이 안전 교육에 적극 도입되면서 기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작업 전 필수 기술을 익히게 함으로써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평가는 기술이 안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공공기관과 기업이 VR 기반 안전 체험교육을 확산하며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8.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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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기술은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안전은 여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나노기술은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응용 범위는 전자, 바이오, 소재산업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100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초미세 입자들은 기존 물질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체에 작용할 수 있어, 특히 생산 및 취급 과정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잠재적 위해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나노소재는 명확한 노출 기준 없이 다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8.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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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근 기업 채용 환경은 한층 더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히 연봉이나 복지 혜택만으로 인재를 유치할 수 없고, 기업의 조직문화와 철학까지 주요 고려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안전’은 이제 채용과 이직 결정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채용 전문 기업 에어로텍이 발표한 구직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근로자의 안전에 중점을 두는 기업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고 응답했다. 이는 안전이 단지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는 전략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8.0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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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용 보호구가 단순한 물리적 방호 기능을 넘어, 산업현장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촉진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헬멧, 안전화, 안전대 등은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수동적인 장비로 여겨졌지만, 센서와 통신기술이 탑재되면서 스마트 PPE는 정보 수집, 실시간 모니터링, 규제 대응까지 담당하는 ‘능동적 안전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기술적 진보의 결과가 아니라, 조직이 안전을 바라보는 방식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산업재해의 상당수가 반복적인 점검 누락, 자격 확인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8.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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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이제 친환경 기술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2024년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와 같은 사고는 ‘친환경’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중대한 위험을 드러냈다. 이 사건은 미 환경보호청(EPA)이 슈퍼펀드법(CERCLA)을 적용해 정화 책임을 명확히 묻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술의 진보가 반드시 안전과 함께 가지 않는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놀라운 것은 이런 일이 미국에만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7.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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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근로자에게 ‘피로(fatigue)’는 단순한 생리적 반응을 넘어, 직업적 위험요소로 분류될 필요가 있다. 과도한 근무시간, 불규칙한 교대근무, 휴식 부족 등으로 인한 피로는 근로자의 판단력과 반응속도를 저하시켜 작업장 내 재해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야간근무와 장시간 근무가 산업재해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수차례 경고해왔다. 그러나 산업안전관리체계에서는 여전히 피로가 별도의 관리 항목으로 다뤄지지 않거나, 보건 중심의 접근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피로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7.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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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안전한 일터’라고 하면 흔히 떨어짐, 감전, 중량물 낙하와 같은 물리적 위험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산업안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위협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심리적 안전이다. 이는 단순히 복지 차원이 아닌 실제 물리적 사고의 예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핵심 개념이다. 특히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위험요소나 아차사고를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사소한 문제도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 OSHA와 미국심리학회 APA, 그리고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N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7.0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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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정년 연장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단순한 고용 연장이 아닌 ‘일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고령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과 건강관리뿐 아니라 비상상황 시의 안전 확보 역시 필수적인 고려사항이다. 특히 화재나 지진 등 긴급 상황에서 빠르고 안전한 대피는 생존을 좌우하는 문제지만 현재의 대부분 대피 계획은 젊고 건강한 근로자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본 기사는 고령 근로자를 포함한 다양한 신체 능력을 가진 인력이 실제로 ‘대피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6.2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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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점점 일상이 되어가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겪는 열 관련 질병은 더 이상 계절적 문제가 아니다. 특히 밀폐 작업장이나 직사광선 아래에서 일하는 야외작업 근로자들은 매년 반복되는 더위 속에서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미국 여러 주와 연방기관이 폭염에 대응하는 근로자 보호 기준을 제정하거나 강화하며 ‘열 스트레스’라는 새로운 작업장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작업장 위험이 계속되는 가운데, 근로자의 열 관련 부상 및 질병에 대한 규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5년은
글로벌 뉴스
김단아 기자
2025.06.27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