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업 기반 실천형 모델 주목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고용노동부 천안지청과 함께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CEO 안전 아카데미’ 수료식과 결의 행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고용노동부 천안지청과 함께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CEO 안전 아카데미’ 수료식과 결의 행사를 열었다. / 현대자동차㈜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지난 14일 협력사 CEO 30명을 대상으로 ‘CEO 안전 아카데미’ 수료식 및 산업재해예방 결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천안지청과 공동으로 운영되었으며, 협력사 경영진이 안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조직의 안전문화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민·관 협업 기반의 실천형 안전문화 확산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력사 현실 반영한 맞춤형 안전교육 기획

‘제조업 CEO 안전 아카데미(4기)’는 일부 협력사가 안전보건 투자 여건이나 체계적인 교육 기회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기획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CEO가 스스로 안전리더십을 강화하고 자율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조직 내에 확산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반복 작업, 협소한 공간, 다단계 도급 등 복합적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실무 중심의 교육 운영 개선으로 실효성 제고

교육은 지난 7일과 14일 이틀간 아산공장에서 진행되으며, ▲자동차부품 제조업 현장중심 안전관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위험성평가 이행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사례를 통한 사업장 운영 방법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기존 참가자(2·3기)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교육 시간을 2일 8시간으로 확대하고 토론형 참여 방식도 강화하며 실효성이 한층 높아졌다.

 

각 주제는 자동차부품 제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해당 분야의 현직 대학교수 및 산업 전문가가 강사진을 참여했다. 교육 종료 후에는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참가자 전원이 「자동차부품제조업 산업재해 예방 결의 선언식」에 참여하며 산업재해예방의 공동 실천 의지를 다졌다.

 

 

CEO 리더십 강화, 안전문화 정착 기반 마련

‘CEO 안전 아카데미’의 핵심은 CEO의 인식 변화가 조직 전반의 안전문화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형식적인 수료에 그치지 않고, 경영진이 현장의 리스크를 직접 체감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단순한 교육 이수 차원을 넘어, 안전경영체계 수립 여건이 부족한 협력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실행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중대재해 예방 중심의 경영방식 전환을 유도하고, 자율안전관리 체계 정착을 뒷받침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기존 참여자들은 “향후 재참여 의사”와 “타 사업장 추천 의향”을 밝히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지속적인 운영과 제도적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전반으로의 안전문화 확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협력사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안전문화

현대차 아산공장은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자율안전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박세국 아산공장장은 “대표님들의 실천이 조직의 안전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를 지키는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자동차 제조현장에서 안전의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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