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일이 잘못된 이유를 분석해 보면 대부분 실수가 그 원인이다. 실수란 일의 내용과 추진절차와 규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기간내에 정해진 자원범위내에서 수요자가 기대하는 품질의 결과물이 산출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실패란 처음 시도하는 일이거나 난이도가 높은 일이라서 정해진 기간내에 수요자가 기대하는 결과물을 창출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 실패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거나
난이도가 높은 일이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왜 사람들은 익숙한 일에서 실수를 반복할까?
심리학 용어중에 '계획오류 Planning fallacy'라는 것이 있다. 사실은 계획이 아니라
'기획'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아무튼 계획오류란 이미 자신이 잘 알고 있거나 그동안 해왔던 익숙한 일이고 또한 주어진 시간도 충분한데 설마 그 기간내에 기대하는 결과를 이루어내지 못하겠냐라고 너무 자신만만하게 생각하여 일을 업신여겨서 일이 잘못되는 경우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수행해야 할 미션의 내용이나 절차나 방법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 그까짓거 기획하고 계획하지 않더라도 여태껏 해왔던대로 실행하면 일정내에 결과를 내는 것은 별문제없다라고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는데 막상 일을 해보니 원하는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상을 말한다.
우리는 이럴 때 소위 '아차실수'라고 애써 위로하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너무 야단치지 말고 격려해주고 다독여주자고 한다. 리더들도 당사자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얼마나 당황스럽겠냐며 별거 아니라는듯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수한 본인도 그래도 여태껏 잘해왔으니까 앞으로 실수하지 않고 잘하면 되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과연 실수가 별거 아닐까? 너무나도 뻔한 일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결코 실수가 일어나지 않을 일에서 실수가 일어났다면 참 화가 날것이다. 화가 나더라도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화를 내거나 지나친 질책을 하기 보다 왜 그러한 실수가 일어났는지 결과가 산출되기까지의 과정을 당사자로 하여금 스스로 인과적으로 역계산해서 분석해 보게 하고 두번 다시 그러한 실수가 반복해서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하고 혁신하는 것이 정말 제대로 된 필수조치이다.
그래서 일이 끝나고 난 후에는 첫째 목표한대로 성과가 창출되었는지, 둘째 정해진 기간내에 성과가 났는지, 셋째 투입해야 할 자원(인력, 얘산, 시간), 범위내에서 성과가 창출되었는지 일을 실행한 사람이 스스로 성과평가해 보고 개선하거나 만회해야 할 과제를 도출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성과코칭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과제수행이 종료될 때마다 성과평가하고 피드백해 두었다가 주간단위로, 월간단위로 성과평가와 피드백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성과평가와 피드백프로세스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넘어가니까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실패보다 실수를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불량'과 '오류'는 실패가 아니라
실수의 결과이다. 실패도 하지 말아야 하지만 실수는 결코 하지 말아야 힌다. 프로페셔널은 결코 실수하지 않는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한다면 그 사람은 단지 아마추어일 뿐이다.
실수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대하는 결과물에 대한 목표조감도(To be)가 구체적이지 않아서이다.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은 미션에 대한 현황(As is)파악이 객관적으로 되지 않아서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면서 내일의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초기증세라는 아인슈타인의 따끔한 충고를 수없이 많이 했음에도, 말로만 반성하고 객관적으로 구체적으로 프로세스대로 반성하지 않는 것은 아직 고생을 덜해봐서 그렇다. 냉정하게 성과와 전략과 프로세스를 성과평가하고 프로세스개선과 실행한 실무자와 코칭해야 할 책임이 있는 상위 리더에게 따끔한 조치를 취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