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가 지난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ISS 2025)'에 공동 부스를 구성해 참가했다. 협회는 이번 전시에서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안전보건 기술을 선보이며,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생태계 확산을 위한 민간 기술의 흐름을 제시했다.
협회 공동 부스에는 캠토피아, 지에스아이엘, 한국산업안전기술단, 아스코 등 4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각 기업은 자사의 기술 방향성과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켐토피아는 이번 박람회에서 온열질환 대응 스마트워치 ‘Chemwatch Ⅱ’와 연구실 안전관리용 교육 키오스크를 함께 선보였다.
‘Chemwatch Ⅱ’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피부온도 등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작업 환경 정보를 기반으로 열지수를 산출해 한계치 초과 시 경고 알람과 원터치 SOS 기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안전기기다. 1세대 모델의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된 이번 제품은 디스플레이 크기와 밝기를 키워 야외 가독성을 높였고, UI를 단순화해 조작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배터리 용량이 30% 이상 향상돼 평균 4~5일간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으로 다양한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함께 소개된 '연구실 안전관리용 교육 키오스크'는 실험·실습 환경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유해요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 스스로 필수 안전수칙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내 공간에 적합한 터치형 키오스크 기반으로 설계돼, 사용자 이력 관리와 이수 여부 확인이 가능하며, 실습생이나 외부 방문자 등 일시 출입 인원에 대한 교육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에스아이엘은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4S’를 중심으로, 실시간 위험요인 모니터링 기술과 고소작업 안전관리 제품을 소개했다.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4S'는 작업 전, 중, 후 전 주기 프로세스에 따른 유기적인 안전관리와 디지털화를 제공하는 구성과 기술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프로젝트 통제실 PCC(Project Control Center)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관리자는 PCC를 통해 근로자의 출입부터 작업 시작관리, 위험요인 파악 및 대응에 대한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밀폐 또는 고소작업 등의 고위험 작업 시에는 다양한 하드웨어 장비와 플랫폼 연동(Integration)을 통한 솔루션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연계되는 하드웨어 솔루션 중 고위험 고소작업의 안전관리를 돕는 ‘S100 HOOK(에스백 후크)’ 솔루션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했다. S100 HOOK는 고소작업 안전고리 미체결 시 빛과 소리를 통한 알람으로 작업자의 안전확보를 지원하는 스마트 안전고리 체결감지 하드웨어 솔루션이다.
한국산업안전기술단은 모바일 기반 TBM(Tool Box Meeting) 시스템을 통해 산업현장 안전교육의 디지털화를 제안했다. 스마트 단말기를 통한 비접촉 얼굴인식, 전자서명 기반 이수기록 관리, 외부 방문자 맞춤형 교육 키오스크 등 실무 중심의 솔루션이 함께 구성됐다.
‘스마트안전 TBM’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환한 시스템이다. 근로자는 직종별 교육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로 수강하고, 이수 여부는 전자서명을 통해 자동 기록된다. 관리자는 웹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참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종이 기반 형식적 보고에서 벗어난 효율적 교육 관리가 가능하다.
AI 기반 얼굴 인식 단말기 ‘BioStation 3’는 출입 인증과 TBM 이력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고위험 작업장의 출입 통제에 적합하다. 당일 작업의 유해·위험요인 정보를 자동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외부 방문자 및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교육용 키오스크도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음성 안내와 직종별 맞춤 콘텐츠를 통해 자율적 교육이 가능하며, 관리자 페이지에서 교육 이력과 출입 내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아스코(주)는 스마트 안전모 ‘TUGU HSI41M’을 선보이며, 작업자 안전을 위한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제품은 통신 기능, 각종 센서, 영상기록 장치를 하나로 통합해, 현장에서 작업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UGU HSI41M’은 디지털 무전기(DMR)와 블루투스 기반의 PoC(PTT over Cellular) 통신을 모두 지원해, 건설·플랜트·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착용 감지, 추락·낙상 인식, 온습도 센싱, 고휘도 자동 점등 LED 랜턴 등 핵심 안전 기능을 탑재했으며, 200만 화소 카메라 기반의 블랙박스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영상 송출과 데이터 기록 기능을 통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안전모에 집약하면서도 경량화를 실현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작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해당 제품은 이번 박람회 기간 중 개최된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능 통합성과 현장 적용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기술 시연 중심의 일방향 전시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민간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안전보건의 구체적 방향성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회원사들과 함께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과 실증 사례 발굴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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