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생성 책임자: 김희경), Gam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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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 산업현장의 화재 안전점검이 중요하다. 특히 전기·전열기구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해야 할 시기다. 소방청 화재통계는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지난해 동절기(12월~2월) 전체 화재 2만 1,549건 중 27.2%가 전기적 요인에서 비롯됐고, 전열기구 사용 부주의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사전 점검만으로도 이러한 화재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전기화재의 주범

전기적 요인의 화재는 주로 노후 전선과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에서 비롯된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멀티탭의 정격 용량을 초과하는 전기기구 사용이나 문어발식 연결은 과전류를 유발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전열기구처럼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은 반드시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거나 고용량 멀티탭을 사용해야 한다. 콘센트의 발열 온도가 50°C를 넘어가면 즉시 교체가 필요하다.

 

과열·노후화·부주의가 부르는 전열기구 화재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는 과열, 노후화, 사용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다. 전기 히터, 전기담요, 온풍기 등은 장시간 사용이나 환기 부족으로 내부 부품이 과열될 수 있다. 또한 오래 사용한 기기는 내부 배선이 손상되거나 절연이 약화되어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가연성 물질 근처에서의 사용이나 안전장치 미확인도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체계적인 점검·관리가 화재예방의 핵심

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기술지침은 이러한 화재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점검과 관리를 강조한다. 전기설비의 경우 전선 피복 상태와 노후화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용량을 초과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전열기구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며, 사용 시에는 절대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작업장 내 화재 안전관리 수칙

작업장 내 화재 안전관리도 중요하다. 전열기구 주변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한다. 또한 소화기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상구와 피난통로는 항상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흡연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허용해야 한다.

 

화재사고시 초기 대응 중요

만일의 화재 발생에 대비한 초기 대응체계도 갖춰야 한다. 화재 발견 시에는 즉시 "불이야"를 외치고 비상벨을 작동시켜야 하며, 119 신고와 함께 관할 소방서에 연락해야 한다. 초기 소화를 시도하되, 진화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대피해야 한다. 이때 유독가스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보호하고, 방화문 및 창문은 절대 개방하지 말아야 한다.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자들은 한파가 절정에 이르는 1~2월을 앞두고 더욱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전기·전열기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기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근로자들에게 구체적인 예방수칙과 비상조치 요령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점검이 화재예방의 시작'이라는 인식 아래, 일상적인 점검과 관리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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