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 중 폭발, 원·하청 소통 미흡 등 사고 유형 별 예방 교훈 제시 …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 적용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가 지난 5년간 발생한 주요 화재·폭발 사고 10건을 분석해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화학사고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복잡한 사고 원인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하고, 현장 근로자와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담아 안전의식 고취를 목표로 한다.
사례집은 정비·보수 작업 중 발생한 사고, 원·하청 간 의사소통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 등 주요 사고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소개한다.
첫 번째 유형은 정비·보수 작업 중 작업 기본 원칙 미준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경기도의 한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드럼통 폭발 사고가 대표적이다. 해당 사고는 시너가 남아 있던 드럼통을 용접 중 폭발하면서 작업자가 사망한 사례로, 가연성 물질 제거와 화기 작업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발생했다.
두 번째는 원·하청 간 의사소통 부족에 따른 사고로, 2020년 철강회사에서 발생한 고압산소 배관 폭발 사고 등이 대표 사례이다. 협력사 작업자가 고압산소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밸브를 열다가 폭발이 발생해 작업자가 사망한 사례로, 원·하청 간 안전정보 공유와 작업자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세 번째는 지역 주민에게 피해를 준 대형 화학사고로 사고 당시의 부실한 관리가 원인이었던 지역 내 화학물질 누출 사고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사례 중 충청남도 서산시의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그 피해가 30km 밖까지 전해질 정도로 큰 사고였다. 사고의 원인은 공정안전관리 부실로 인한 가연성 물질의 폭주 중합 반응으로 밝혀졌으며, 총체적 관리 부실로 인해 지역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해당 사례들을 통해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공정안전관리 체계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사례집은 ▲화재·폭발 예방 조치 사항, ▲화학공장 정비·보수 작업 시 안전 조치 사항, ▲물질안전보건자료 (MSDS) 활용 방법, ▲공정안전관리 12대 요소 등 기업이 화학사고를 예방 및 관리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화재·폭발 사고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근본적인 예방 대책이 필수적”이라며, “사례집이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학사고 사례집」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QR코드와 교보문고 등 대형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서도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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