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물질 정보 공유·기술 자문 등 협력 강화 … 화학사고 대응 체계 고도화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화학물질안전원과 대한화학회가 화학물질 안전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화학물질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양 기관이 협력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지난 10일 충북 청주 오송읍에 위치한 화학물질안전원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민이 화학물질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화학사고 대응 및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화학물질은 약 4만여 종, 이 중 유해화학물질은 약 2,300여 종으로 추정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예방부터 대응, 수습까지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 화학사고 발생 시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하며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한화학회는 화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학술단체로, 최근 화학물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에 발맞춰 지난 9월 ‘화학안전 미디어대응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보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후 ▲화학물질 안전 관련 정보 공유로 사고 대응 역량 강화, ▲사고 수습 과정에서의 효과적인 위해 소통, ▲화학물질 특성 및 분석 기술 자문, ▲화학안전 기술개발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협력의 일환으로 ‘화학사고물질 위해정보 소통 작업반’ 시범사업도 운영한다. 작업반은 화학사고 발생 시 사고 원인 화학물질의 특성과 위해 정보를 신속히 검토해 국민에게 쉽게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화학물질안전원의 현장 경험과 대한화학회의 전문성을 결합해 화학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밝혔다.

 

이필호 대한화학회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 원인 분석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제공해 국내 화학 안전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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