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유해 가스나 가연성 가스가 풍부한 유해 화학물질은 누출 사고 발생 시 반응과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중대재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이 발표한 화학물질 사고현황 및 사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총 58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대다수의 사고가 추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고, 발생 원인으로 안전기준 미준수와 시설 결함이 74%를 차지하면서 겨울철 화학물질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내 화학물질 사용 시설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Safety+Health magazine에서 발행한 'Chemical Safety Board to chemical facilities: Remember cold-weather best practices'에 담긴 외국 화학물질 안전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추운 날씨에 화학물질 누출과 관련된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 화학물질 안전위원회 (Chemical Safety and Hazard Investigation Board, CSB)는 시설 운영자들에게 겨울철 운영을 위한 공정 안전 관리 모범 사례를 상기시키고 있다.
화학물질 안전 위원회는 물이 얼거나 팽창하면 배관이 갈라지거나 파손되거나 장비가 손상되어 계측기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낮은 온도는 공정 배관을 확장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화합물의 화학적 조합의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혔다.
겨울철 화학물질 누출 사고 데이터
화학물질 안전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회계연도 첫 3개월 동안 기관의 화학물질 방출 보고 규칙과 관련된 36건의 사건이 기록되었으며, 이 중에는 전국 대부분에서 기록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인 크리스마스 연휴 주말 동안 8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학물질 안전위원회는 2021년 1분기와 2022년 동안 30건의 중대재해 (사망, 심각한 부상 또는 상당한 재산 피해를 초래하는 부수적인 화학물질 방출)가 관찰되었다고 언급했다.
화학물질 안전위원회의 권장 사항
해빙기 온도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 누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학물질 안전위원회가 대안으로 제시한 권장 사항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프로세스 위험 분석, 변경 평가 관리, 시동 전 안전 검토 및 운영 절차를 통해 배관 및 프로세스 장비에 대한 동결 관련 위험을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해결한다.
▶ 공장 및 공정 시스템이 추운 날씨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구현한다.
▶ 공식적인 서면 동결 방지 프로그램을 수립한다.
▶ 배관 시스템의 흐름이 없는 부분을 조사하고 적절히 관리, 제거 또는 얼었는지 확인한다.
▶ 동결 위험을 확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지 않는 배관 및 장비를 포함한 공정 시설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스티브 오웬스 화학물질 안전위원회 회장은 "기업들은 안전한 운영에 대한 집중을 강화하고, 겨울과 같은 환경에서 중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주요 화학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업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주로 저장 탱크와 연결된 배관 부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며 온도차가 크게 나는 해빙기에는 해당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대재해를 예방함에 있어 중요하다.
※ 본 기사는 Safety+Health magazine에서 발행한 <Chemical Safety Board to chemical facilities: Remember cold-weather best practices> 관련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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