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진단 결과 사후관리 필요시 자동전자혈압계 지급
-만 55세 이상 야간작업이 많은 근로자나 배달 및 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 우선 제공
-옥외 작업자 대상 미세먼지 마스크도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안전보건공단이 택배기사나 건설기계운전자 등 플랫폼 종사자로서 건강 사각지대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취약계층 대상 건강관리 물품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 이하 공단)이 건강관리에 취약한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자동전자 혈압계와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공단의「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수진자를 대상으로, 공단의 예산지원을 받아 실시한 건강진단 결과 뇌심혈관질환 등이 우려되어 사후관리가 필요한 근로자에게 전달된다.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사업은 뇌심혈관질환 등 검진시 안전보건공단이 건강진단 비용의 80% 지원하고 사업주(플랫폼 사)가 20% 부담하는 사업을 말한다.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안내/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 사업절차 안내/출처- 안전보건공단

 

자동전자혈압계 지원

자동전자혈압계의 경우 택배기사, 배달종사자, 대리운전자, 온라인 배송기사, 화물차주, 건설기계운전자 등 6개 직종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원되며, 약 2천여 개를 지원예정이다.

과로사 등 업무상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만 55세 이상 야간작업이 많은 근로자나 배달 및 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가 우선 제공대상이다.  

 

그동안 플랫폼 종사자중 택배및 배달운송 관련 종사자들이 근무중에 과로사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험직군을 우선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지원 대책중 하나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발표한 ‘택배기사 적정 근로시간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구에 참여한 택배기사들의 실제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11.5시간으로 업무를 신체의 피로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시간(MAWT)인 8.0시간 보다 약 3.5시간 높았다.

이를 주 6일로 환산하면 1주 노동시간은 69시간에 달한다. 장시간 근무와 무거운 중량물 작업은 뇌심혈관계질환의 발생의 가장 위험요인에 속한다.


공단은 건강진단 결과 고위험군에 대한 정밀 건강진단을 추가로 실시하는 것과 별도로 자동전자 혈압계를 지원해 자율적인 건강관리와「직종별 건강진단」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차단 마스크 지급

이와 더불어 공단은 환경미화원, 택배 및 퀵서비스업, 가스배관 등 설치 관련업종 등 옥외 작업이 많은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KF94 마스크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산재예방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민간위탁기관을 통해 옥외 작업을 주로 하는 50인 미만 사업장 1만 개소, 5만여 명의 근로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민간위탁기관에서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유해성, 건강장해 예방조치,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위탁기관에서 사업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전달하고 올바른 착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안전보건공단 제공
ⓒ민간위탁기관에서 사업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전달하고 올바른 착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안전보건공단 제공

안전보건공단 안종주 이사장은 “본 사업은 플랫폼 종사자 등 건강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보호를 위한 지원 사업이다"라며, “취약계층·옥외 작업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 신청은 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예산 소진시 신청이 제한될 수 있다. 

공단 홈페이지 (https://www.kosha.or.kr/kosha/business/HealthExamination_c1.do)를 통해 신청·접수된 사업장의 지원대상 여부(직종, 사업장 규모 등)를 검토한 후 신청자에게 신청결과 확인안내가 SMS로 전송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경우에는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직종별 건강진단 신청결과 확인서를 출력하여 반드시 특수건강진단기관에 제출 후 건강진단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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