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 제 5대협회장,

양홍석대표(한국산업보건연구소)를 만나다

 

 올해 초 정부는 산업재해로 증가한 산재사망자수를 반전시킬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논의하여 ‘ 21년 산재 사망사고 감축 추진방향에 대한 안전정책방향들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은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지원 ▲중대재해 발생 위험요인 중심 점검 및 감독강화 ▲지자체, 민간산재예방기관의 산재예방 역할강화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 지원 대폭 확대 ▲ 산재사고 원인 과학적 분석 및 공개 등이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사업장 내의 근본적인 안전 및 보건상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공정상의 안전에 관한 평가나 지도를 해주고, 유해 · 위험의 방지대책에 관한 평가나 지도를 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전문가양성을 위해 우리나라는 1995년 ’산업안전보건지도사 제도‘ 를 도입하여 매 년마다 자격시험을 거쳐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지도사 제도’ 의 목적은 외부전문가인 지도사의 객관적이고도 전문적인 지도·조언을 통하여 사업장 내에서의 기존의 안전·보건상의 문제점을 규명하여 개선하고, 생산라인 관계자에게 생산현장의 생산방식이나 공법도입에 따른 안전·보건대책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 9장 142조~154조)

현재까지 약 800명 이상의 산업안전보건지도사가 자격을 갖추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산업안전지도사’와 ‘산업보건지도사’로 나눠 각분야에서 기업들의 재해예방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는 1999년에 설입된 지도사협회로, 건설안전, 기계안전, 전기안전, 화공안전, 산업보건 분야별로 실무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들인 지도사만으로 구성되어 산업안전보건기술의 연구개발과 보급, 유해위험방지 활동을 통한 재해예방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사업장의 재해예방이 어느 해보다 더욱 관심을 받고 있고, 그만큼 전문가들의 활약이 더욱 필요한 이때, 올해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 의 협회장으로 취임한 양홍석 협회장(한국산업보건연구소 대표)을 만나 앞으로의 협회 운영에 대한 계획과  현업의 안전보건인들에게 나눠줄 안전보건분야의 통찰과 혜안을 들어 보았다.

 

진성전문가는 실력은 기본,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소명의식은 필수!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 협회 제 5대 회장에 취임한 양홍석 대표(한국산업보건연구소 대표)/세이프티퍼스트 닷뉴스 이미지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 협회 제 5대 회장에 취임한 양홍석 대표(한국산업보건연구소 대표)/세이프티퍼스트 닷뉴스 이미지

 

올해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의 협회장님으로 취임하셨는데,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협회운영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0년만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면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의 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는 아시는 바와 같이 건설, 기계, 전기, 화공 그리고 산업보건 분야의 전문가의 협회인데, 안전이라는 커다란 테두리에서 보면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다른 건설, 기계, 전기, 화공, 보건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있는 단체입니다.

앞으로 협회 각 분야의 지도사들과 소통해 나가면서 지도사로서의 전문역량이 최대한 발휘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정책을 제안하고 입안될 수 있도록 하고, 협회 지도사들의 업역을 넓혀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도사들과 그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협회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 조직도/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이미지 편집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하여 재해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가 안전보건분야에서 가지는 좀 더 특별한 의미나 특성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아직까지는 전문 분야에서 지도사협회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서 그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고의 전문가 단체이기 때문에 점차 그 인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아울러 그 역할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이고, 재해예방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지도사 혼자서 1인 기업으로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토탈안전보건컨설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컨설팅기관으로서 다분야의 지도사들이 함께 모여있는 '안전보건지도사 사무실' 과 같은 지도사사무실이 만들어지면서 각 세부영역에서의 전문가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 회원증서 사진/ (주)한국산업보건연구소 이미지 제공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 회원증서 사진/ (주)한국산업보건연구소 이미지 제공

 

지도사협회의 역사가 20년이상이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운영되고 있는 협회의 현황과 활동들에 대해 말씀부탁드립니다. 

 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에서는 각종 정책이 입안될 수 있도록 그동안 꾸준히 정채 제안을 하여 왔습니다. 협회에서는 지도사들이 일할 수 있게 각종 안전보건분야의 교육 알선, 위험성평가, 안전보건개선계획,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PSM 등의 업무지원과 안전보건분야의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도사 등록에 필요한 연수교육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도사에 합격하게 되면 지도사양성교육을 3개월정도 받게 되는데 기초과정 1주, 전문가 과정 8주, 실무과정 4주를 받게 되고, 그 중에서 통상적으로 실무과정 4주정도를 협회에서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지도사의 직무에 관한 사항을 민간 위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산업안전보건지도사가 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안전보건인들에게 선배지도사로서 하고 싶은 말씀은,,,

사회적인 관심과 시험에 대한 참가자격 요건이 없다보니 최근 젊은 분들 위주로 합격자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자격이라는 것이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준비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이기도 하지만 안전보건분야는 타 분야와 다르게 소명의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격 및 근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성경 말씀에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 분야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많은 자격과 금전이 많더라도 근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된 일이 됩니다. 안전은 이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도사협회장님으로서 당부의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근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안전보건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천직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의 5대 회장으로서, 전문가 집단인 산업안전보건지도사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모두들 지켜봐 주시고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에 관심과 응원 바라겠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산업보건지도사협회 홈페이지 링크:

http://kishc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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