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소음성 난청부터 요추 디스크, 백내장까지. 반복되는 고강도 노동과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마주하는 직업병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심각하다. 산재 전문 노무법인인 산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산재 TV]에서는 천광우 노무사 진행으로 건설업 종사자들이 겪을 수 있는 직업병과 산재보험 활용 정보를 주제로 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건설근로자공제회를 통한 총 근무기간 확인 방법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질환들을 유형별로 짚어가며 직업병 인정 요건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천광우 노무사는 영상에서 “건설현장은 일용직 중심의 고용 구조 때문에 산재 신청 과정에서 입증 자료 확보가 어렵다”며, “이때 건설근로자공제회를 통해 근무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산재 인정의 핵심 열쇠”라고 설명한다.
영상에서는 대표적인 건설 직업병으로 소음성 난청, 회전근개 파열, 경추·요추 디스크 탈출, 무릎 골관절염을 소개하며, 용접공의 백내장, 거푸집 목공의 진폐증 등 직종 특화 질환까지 폭넓게 다뤘다. 특히 난청의 경우 ‘85dB 이상, 3년 이상 노출’이라는 노출 기준과 함께 청력 손실 정도 등 구체적인 인정 기준이 함께 제시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 인정 기준도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영상은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자격자도 산재보험 적용 대상임을 명확히 하고, 고용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경우 인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실무적으로 짚어냈다.
일용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임금의 73%만 인정되는 구조 속에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경우 100%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콘텐츠는 건설 현장에서 산재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 담당자들에게도 산재 인정 기준과 제도 활용 방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천광우 노무사는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이 직업병을 막연히 받아들이기보다 제도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상은 [산재 TV]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노무법인 산재는 연재 시리즈를 통해 산재보상 제도의 다양한 쟁점들을 지속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