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다짐

ⓒ지난 20일 건설업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 실천 결의대회가 개최됐다/사진- 천안지역 안전보건협의체
ⓒ지난 20일 건설업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 실천 결의대회가 개최됐다/사진- 천안지역 안전보건협의체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리감독자의 역할이 핵심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지난 20일 아산 평생학습문화센터에서 ‘건설업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관리감독자가 중심이 되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아산·당진·예산 지역의 건설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건설사 대표와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함께해 실질적인 재해 예방 방안을 공유했다.

 

 

ⓒ최종수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이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종수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설현장의 관리감독자는 산업재해 예방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실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감독자는 근로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직접 지휘·감독하는 만큼, 안전을 실천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연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장은 “건설현장은 본질적으로 다양한 위험이 존재하지만,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리감독자는 현장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즉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험성 평가는 우리가 현장에서 늘 해오던 작업과 다르지 않지만,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적용하여 실질적인 예방 조치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사 대표들도 관리감독자의 역할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강홍 두산건설 대표이사는 “각 공정에서 근로자들을 직접 지휘·감독하는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 의식과 활동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된다면, 산업재해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사의 경영책임자로서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실천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삼성물산 고문은 “관리감독자는 안전 경영의 중심에 서 있다”며, “단순히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과 대책을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며 실천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은 리더의 행동을 보고 이를 따라간다”며, “관리감독자는 솔선수범해야 하고, 명확한 소통과 일관된 실천을 통해 안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체 회장들도 관리감독자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신현수 아산·예산·당진 안전관리자협의회 회장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은 단순한 제도 도입이 아니라, 관리감독자가 중심이 되어 안전문화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근로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안전 리더십을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관리감독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정착시키고, 철저한 관리와 예방 활동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일터는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종수 천안지역 안전보건협의체 회장은 “이번 결의대회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행력 있는 안전관리를 실천하기 위한 자리”라며, “관리감독자가 현장에서 근로자를 직접 지휘·감독하고, 위험요인을 파악하며 안전조치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안전관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 건설사의 현장소장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건설현장의 사고 예방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결의문 낭독/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안전 결의문 낭독/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행사 1부에서는 우수 관리감독자 및 관계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관리감독자의 책임감 있는 역할 수행과 안전 활동을 인정받은 수상자들은 앞으로도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에 관리감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참석자 모두의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 안전의지를 담은 안전 결의문이 낭독됐다. 결의문에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리더십 실천, 현장의 유해·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개선 조치 실행, 근로자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안전문화 정착, 산업안전 선진국 수준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관리감독자의 실천이 산업재해 예방의 핵심 조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건설산재지도과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삼성물산과 한신공영이 각각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을 공유했다.

 

ⓒ2025년 무재해 기원을 위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2025년 무재해 기원을 위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또한, 2025년 무재해 기원을 위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행사장 앞에서는 ‘안전’이라는 단어가 예술적 퍼포먼스를 통해 형상화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결의를 더욱 다지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각 기업의 대표들이 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 다짐 서명식을 진행하며 이번 결의대회의 의미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관리감독자가 건설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리더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안전보건관리 우수 사례와 실천 방안을 현장에서 적극 적용하고, 관리감독자의 역할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건설업계는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관리감독자가 중심이 되는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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