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13일 오후 2시경 경기 양평군 소재의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철골 볼트 조립 후 고소작업대로 이동 중 12m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받았으나 이틀 뒤인 15일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철골 공사 재해방지 설비
내ㆍ외부 개구부에 추락 방지용 방망을 설치하고 작업자는 안전대를 사용해야 한다. 안전대 사용을 위해 머리 철골에 안전대 부착설비를 설치해 두어야 한다. 또한, 아래의 기능과 용도, 사용장소, 조건에 따른 재해방지, 설비를 갖추어야 한다.
구명줄을 설치할 경우에는 한 가닥의 구명줄을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구명줄은 마닐라 로프 직경 16mm 이상을 기준으로 하여 설치하고, 작업 방법을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낙하ㆍ비래 및 비산방지설비는 높이 매 10m 이내마다 설치해야 하고, 2단 이상 설치할 시 최하단에 방호선반을 설치해야 한다.
철골 공사 공종별 위험요인 및 안전작업 대책
철골 공사는 앵커볼트 설치, 철골 기둥 세우기, 보 설치, 데크 플레이트 설치, 내화 및 도장 작업 등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별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각 작업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주의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먼저, 앵커볼트 설치 작업에서는 자재 반입 시 인양 장비가 이탈하여 떨어지거나, 설치 과정에서 기초철근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앵커볼트 매립 시 시공 정밀도가 확보되지 않으면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추가 작업이 필요해질 수 있어 더욱 신중하게 작업해야 한다.
철골 기둥 세우기 작업 중에는 기둥을 수직·수평으로 이동할 때 떨어질 위험이 있고, 가설치 후 기둥이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기둥 인양 시 인양 로프가 이탈하거나 회전·요동하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 장비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보 설치 작업 역시 위험 요소가 많다. 볼트를 체결하거나 인양 로프를 해체할 때 이동 중 떨어질 수 있으며, 볼트 구멍이나 보의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 수정 작업 중 추락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부재 인양 시 로프 이탈로 인해 떨어지거나, 회전과 요동으로 부딪히는 상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데크 플레이트 설치 작업에서는 데크 플레이트를 철골 부재 위에 올릴 때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치 및 이동 중 추락 위험이 높으며, 보 부재 인양 시 로프가 이탈하여 충돌하거나 회전하면서 요동하는 위험이 있다. 또한, 데크 플레이트 지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작업자 이동이나 콘크리트 타설 중 무너질 수 있어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내화 및 도장 작업에서는 고소 작업대 작동 미흡으로 인해 끼임이나 부딪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뿜칠 호스 등 자재 운반 중 개구부로의 추락 사고도 빈번하다. 수직·수평 이동 시 떨어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각 단계에서 이러한 위험 요소에 대비하고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철골 공사에서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철골 공사 유사 사고사례
철골 도장 작업 중 추락사의 경우 악천후·안전장비 미비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한 사례료 건설 현장에서 철골 부재 도장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점심식사 후 악천후 속 작업을 재개하려다 고소작업대를 이용해 철골 상부로 이동하던 중 6.7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소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위험을 충분히 대비하지 않은 점과 악천후 속에서도 작업을 중지하지 않은 점이 지목됐다.
재해 조사에 따르면, 철골보 위를 고소작업대로 이동할 때 철골보 하부에 추락 방호망이나 안전대 부착설비를 설치하지 않아 안전대 부착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비 등 기상 상태가 불안정하여 작업 중지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골보와 같이 높은 곳에서 작업 시 추락 방호망을 설치하거나 안전대 부착설비를 설치해 안전대가 반드시 부착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근로자의 작업 동선과 이동 경로에 따라 안전대 부착설비를 체계적으로 설치하고, 해당 공정의 작업 단계를 분류한 후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평가해 이를 철저히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상 상태가 불안정하거나 날씨가 악화될 경우 해당 작업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와 기상 상황에 따른 작업 중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철저한 안전 관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안전보건공단의 건설현장 안전수칙
안전보건공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안전보건공단엔젤이’에서는 건설 현장의 철골 조립 작업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다룬 영상을 제공하며, 현장 근로자와 관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건설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추락사고의 주요 원인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근로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이 영상은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조치와 주의 사항을 강조하며, 현장 관계자들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영상을 참고해 현장에서 적극적인 안전관리를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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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작업 중 난간대가 있는 작업대를 벗어난 것에서부터 사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