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기계 정비·청소·조정 작업 등을 실시하는 경우 해당 기계의 운전을 정지하고 기동장치에 잠금장치 설치 등 방호조치를 실시 당부,,
-안전관리를 위해 참고해야할 국내 법규와 추가적인 사항
-2024년 사고사망 등 고위험개선 사업과 같은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사업 활용 추천
[세이프티퍼스트 닷 뉴스] 지난 9월 10일 오전 9시 52분경, 충남 아산시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성형기 내부 조정 작업 중 금형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31분경, 또한 충남 아산시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정비 작업 중 공작기계에 부착된 이송 설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산업용 로봇 끼임 사고를 포함해 끼임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끼임 관련 법 조항은?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제80조에서는 유해하거나 위험한 기계ㆍ기구에 대해 방호조치를 반드시 해야 하며, 이러한 방호조치 없이 기계를 양도하거나 대여, 설치, 사용하거나 진열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제84조는 유해ㆍ위험 기구가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에 위해를 미칠 수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안전인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프레스, 사출성형기, 산업용 로봇 등 유해하거나 위험한 기계를 사용하는 사업주는 ▲제93조에 따라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서는 ▲제20조(출입의 금지 등) 및 ▲제86조104조, 111조113조, 121조130조, 186조183조의 규정을 참고하여 작업장 내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더불어, 고용노동부 고시 ▲제2023-46호 '위험 기계ㆍ기구 안전인증 고시'를 통해 안전인증 기준을 확인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끼임사고 예방 위한 안전 대책
끼임 사고는 최근 3년간('21~'23년) 제조업 전체 사고의 27.8%를 차지할 만큼 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끼임 사고는 주로 ▲방호장치가 미설치된 기계설비의 작업점, ▲기어 및 롤러의 말림점, ▲벨트 및 체인 등 동력 전달부, ▲회전체 취급 작업 시 면장갑 착용, ▲기계ㆍ설비의 정비ㆍ수리 작업 시 기계를 정지하지 않거나, 기계를 멈췄음에도 다른 근로자가 작업 중임을 모르고 기동 스위치를 조작하는 경우 등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끼임 사고로 인한 사망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계ㆍ설비 작업장에 센서, 덮개 등 방호장치 설치, ▲기어 및 롤러 말림점에 방호덮개 설치, ▲벨트와 체인 등 동력 전달부에 방호덮개 설치, ▲회전체 취급 작업 시 면장갑 착용 금지 및 적절한 작업복 착용, ▲정비ㆍ수리 작업 시 반드시 기계를 정지한 후 작업 실시, ▲조작부에 잠금장치 및 조작 금지 표지판 설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에서 기계ㆍ설비의 정비 작업을 할 때 LOTO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LOTO는 "Lock-Out, Tag-Out"의 줄임말로, 기계 설비 작업 시 다른 작업자의 불시 기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와 표지판을 설치하는 조치이다. 이 시스템은 정비 중인 기계를 완전히 멈추고 작업 중임을 명확하게 표시함으로써, 끼임 사고를 비롯한 사망 사고를 근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 활용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기술 및 재정 여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의 사고사망 및 중상해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사망 등 고위험 개선 보조금 지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고위험 개선 보조 지원 품목으로는 총 32종이 있으며, 위험 기계ㆍ기구ㆍ설비 15종과 방호ㆍ안전장치 1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사고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제조업 현장에서의 끼임 사고는 방호장치 미비, 작업자의 부주의, 기계 정비 중 불시 기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기계 정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작업자들에게 반복적인 안전 교육을 제공하여 안전 의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관리자들은 법적 준수뿐만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안전문화 조성에 힘써야 하고, 근로자와 사업주가 함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기울이는 것이 산업재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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