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SK에너지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용하여 안전관리를 수행한다. 본 기사에서는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CLX)에서 활용중인 스마트 안전기술들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울산 CLX에 위치한 사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인간 위주의 경영'을 바탕으로 'SHE(Safety, Health, Environment)'라는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울산 CLX에는 약 20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원유 저장탱크와 약 60만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이 얽혀있다. 공장을 점검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SK에너지는 AI(인공지능)·DT(데이터 전송)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시스템과 설비 이상 조기 감지 시스템인 Smart PdM, 로봇개, 로봇뱀 그리고 드론을 활용하여 안전관리를 수행한다. 

SK에너지에서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한다. 그 중 하나는 S-CANARY라는 밀폐공간 무선가스감지 시스템이다. 밀폐공간에서의 질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산소 농도, 유해가스 농도의 측정이 필요하다. 밀폐공간에서의 농도 측정을 위해 현장에 직접 사람이 투입되면 측정자는 위험에 노출된다.

S-CANARY는 센서가 장착된 무선가스감지기로 현장의 가스 농도와 이상 유무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되어 센서가 실시간으로 측정한 가스 데이터는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전송된다. 

Smart PdM(Predictive Maintenance) 또한 AI·DT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이는 설비 이상 조기 감지시스템으로써 회전설비의 진동, 온도, 압력 등을 센서로 측정해 설비의 이상을 조기에 감지한다. 

통합 부식 예측 시스템은 부식성이 강한 원유에 의한 설비 부식을 예방함으로써, 설비의 부식이 야기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 설비에는 센서가 부착되어 실시간으로 부식의 정도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적으로 설비를 정비하는 데 활용된다.

울산 CLX에는 로봇개 '행독'을 이용하여 설비 사이를 순찰한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작업장 최초로 도입·운영 중인 기술이다. 행독은 설비 사이를 하루 6회, 40~50분씩 순찰한다. 

행독에는 가스감지기, 열화상카메라, 최대 30배줌 카메라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유해가스 감지, 누수 여부 확인, 온도 측정 등에 쓰이고, 행독은 이를 통해 이상을 감지하면 중앙관제시스템으로 이상을 알린다. 행독을 활용하면 사람이 점검하기 어려운 배관 내부나 비좁은 틈새, 위험 구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지상 순찰 업무에는 로봇개 행독 뿐만 아니라 로봇뱀 또한 활용된다. 로봇뱀 '가디언S'는 직선은 물론 S자 형태로 움직일 수 있고, 자성을 가져 금속 벽을 타거나 계단 등을 오르내릴 수 있다. 가디언S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배관이나 설비 사이사이 등 사람이 출입하기 어려운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은 초대형 탱크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시설의 점검을 위해 활용된다. 드론에는 광학 30배줌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고, 드론은 울산 CLX의 건물 최고 높이인 120m를 초과하는 150m까지 날아오를 수 있다. 드론은 고소지역 설비 검사를 직접 올라가지 않고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SK에너지는 AI와 DT 기술을 활용하여 근본적 위험 요인을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기술개발과 함께 SK에너지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이 CDS(Citizen Data Scientist), AI·DT 전문가 등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