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가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의 전지 제조업체를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전지 사업장·협회, 소방화재 전문가 등과 '전지 사업장 안전관리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전지 제조업체 중 ㈜비츠로셀은 과거 두 차례 화재(’15년, ’17년)를 겪은 이후 건물 재구축, 공정 안전관리, 초동 대응 체계 구축 등으로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고용부는 ㈜비츠로셀을 우수사례로 선정해서 현장에 널리 확산토록 할 계획이다.

(주)비츠로셀은 “인명피해를 막는 것을 안전관리의 영순위로 삼고 있다”고 하면서, 사업장 내·외로 전지 공장 화재 재발을 막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주)비츠로셀은 우선, 건물(시설) 구조 관련 안전관리로  ▲철근콘크리트 단층 구조로 건물 구축, ▲전지 보관구역 등 공정별로 건물 분리·격벽 설치 등을 진행했다.

또한, 전지 제조 공정 안전관리와 관련해 ▲열화상카메라 등 발열·화재 감지장치 설치, ▲ 화재 확산 방지 위해 전지 보관 구역 격리, ▲ 물반응성 억제를 위해 제조공정 습도 관리 등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사업장 외적인 부분인 ▲캄캄한 암흑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보이는 대피로 표시, ▲화재 등 발생 시 초동 대응할 작업장과 초동 대응 없이 대피할 작업장 명확히 구분, ▲현장성 높은 교육 및 소방대피훈련 실시 등의 안전관리 기본 원칙 및 초동 대응 방침을 발표·공유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6월 말부터 전지 사업장에 대해 현장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화재·폭발 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개선토록 하면서, ‘소화설비, 경보·대피 설비 지원사업’을 신속히 연계하고 있다.

이번 '전지 사업장 안전관리 간담회' 현장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8월 중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지원 강화를 포함한 정부 대책을 실효성 있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은 “화재·폭발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장의 시설 구조 및 공정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폭발이 발생했다면 일단 신속한 대피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