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1회 안전활동과 수시로 실행되는 안전제안제도를 통한 근로자 참여
- 피드백과 포상을 통한 근로자의 참여도 증진

ⓒ(주)대상다이브스 논산 공장은 지난해 노사발전재단 충청지사가 주관하는 상호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님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출처- (주)대상다이브스 
ⓒ(주)대상다이브스 논산 공장은 지난해 노사발전재단 충청지사가 주관하는 상호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님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출처- (주)대상다이브스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주)대상다이브스(대표 유윤상) 논산공장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해 실시한 「안전보건관리체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기업내 자율예방체계 구축과 함께 자율적인 근로자 참여의 안전문화 활동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이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기업내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주)대상다이브스 논산공장은 식품제조 사업장으로, 지난해 개정된 위험성평가 고시의 상시평가를 도입해 근로자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을 4개의 실행방안으로 나눠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잠재적 유해위험요인을 발굴·개선·제거하고 근로자의 건강증진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가지고 있다. 

 

 

근로자의 참여를 위한 실행방안 4가지

(주)대상다이브스는 '청소의 날'을 운영중이다. 청소를 통한 위험 요소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청소와 별개로 진행하는 활동으로서, 모든 근로자가 참여하는 활동이다. 월 1회 진행하며, 청소를 통해 설비의 위험요인을 발굴 및 조치하고 있다.

 

또한, 관리자 각자가 한 구역씩 책임지면서 본인 구역에서 안전을 더 확보하기 위해 개선할 만한 점을 매월 아이디어로 제출하고, 심사를 통해 바로 개선하도록 조치하는 '변화관리' 활동을 진행중이다. 한 구역 당 매 해 12번의 개선을 진행함으로써 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 제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근로자가 메인 출입구의 게시판에 제안을 수시로 기록하고, 해당 제안을 수시 위험성평가에 포함하여 개선까지 진행하는 제도이다. 이때 제안을 쉽게 하도록 하고 제안에 제약이 없도록 함으로써 근로자의 쉽고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인 수렴과정은 공장 입구의 게시판에 제안을 누구나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제안이 작성되면 담당자가 게시판의 제안내역을 파악하여 파악내용을 문서화한다. 이후 공장장과 각 팀장이 GO(제안사항 실행), FS(제안사항 재검토), NG(실효성 없음)의 세 가지 등급을 부여하고, 담당자가 실행하는 과정으로 진행이 된다.

 

<안전 제안 제도 수렴 등급>

1. GO : 제안사항을 실행하는 등급

2. FS : 해결방안이 확실치 않거나 더 좋은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할 때 등 즉시 개선이 어려워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 부여하는 등급. 이때 제안사항은 추가 보완하여 다시 검토된다.

3. NG : 실효성이 없는 제안사항에 부여하는 등급

 '실적 회의' 와 '게시판'을 활용하여 근로자들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활용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실적을 공유하는 제도도 운영중이다. 이 제도는 활동에 대한 결과를 피드백하고 이에 대한 포상을 실시해서 근로자가 스스로 활동의 효용을 느끼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도록 돕는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근로자 제안제도'는 지난 4년간 420건의 제안이 작성되어 305건의 GO등급의 제안이 수렴되었고, 이중 222건이 완료되어 GO대비 약 71%의 완료율을 보였다. '안전 제안 제도'와 '실적 공유' 활동들이 근로자가 자신의 의견으로 작업구역이 안전하게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 해서 직원의 안전의식을 변화시키고, 기업내 안전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변화의 전환점이 됐다.

 

고용순 팀장은 체계를 구축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근로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서류를 만들기 위한 근로자 참여는 언제든 가능하다"라며, " 안전문화를 형성하고, 작업자 스스로가 안전에 대해 인식하고 행동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시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실질적인 근로자의 참여를 위해서는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팀장은 "추가적으로 작년에는 작업장의 불안전 상태에 대한 분석에 더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안전하게 개선된 환경에서도 근로자의 불안전 행동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불안전 행동에 더 관심을 두고 관리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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