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6월 29일 전남 여수시 소재 수리 조선소에서 선박 용접 작업을 하던 재해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추락사고는 사망사고 재해 유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형으로, 동종 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 및 예방 대책이 중요하다.
이시간에는 이전에 발생했던 사고 사례를 통해 발생 원인을 알아보고, 반드시 사업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예방 대책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재해 개요
전남 여수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낮 1시 45분경 여수시 신월동의 한 조선소에서 추락한 60대 노동자 A씨가 사고 발생 23일 만인 지난 22일 치료 받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A씨는 1.5m 높이의 이동식 작업 발판에서 선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진행했던 경찰은 작업 발판에 안전 난간이 없었던 점을 바탕으로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고 판단하며 조선소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긴 상태이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해당 조선소는 중대재해처벌법에는 적용되지 않는 사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 사고 사례
지난 3월 22일 오전 09시 46분 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의 현장에서 근로자가 이동식 비계에 승강하던 중 지상 2층 발코니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한 사례가 있다.
재해자는 안전난간, 안전대 부착 설비 설치 및 안전대 착용 등 추락방지 조치를 미실시한 상태로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3월 27일 오전 09시 20분 경남 창원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도 작업발판과 외벽 사이 개구부로 떨어져 사망한 사고가 있다. 당시 재해자는 작업 발판 위에서 건물 외부 비계에서 외부 견출작업 중 중심을 잃고 18m 높이에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근로감독관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추락 방지 시설이 있었으나, 작업 발판으로 쓰이는 건물 외벽에 30cm 이상 틈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동식 비계 작업시 추락 사고 예방 대책
높은 위치 또는 필요한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건설현장에서 꼭 필요한 이동식 비계는 이동이 용이하고 상용이 편리하다. 그러나 순간의 방심으로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잦아 늘 방심하지 않고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동식 비계는 갑작스러운 이동 및 전도를 방지하기 위해 ▲브레이크와 쐐기 등으로 바퀴를 고정시킨 후 시설물에 고정하거나 아웃트리거(전도방지용 지지대)를 설치해야한다. 또한 ▲승강용 사다리는 견고하게 설치하며 ▲비계의 최상부에서 작업 시에는 안전난간을 반드시 설치해야한다. ▲작업발판은 항상 수평을 유지하고 이 때 작업발판의 최대 하중은 250k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더불어 ▲작업발판 위에서 안전난간을 딛고 작업을 하거나 받침대나 사다리를 이용한 작업을 금지해야한다.
이동식 비계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보호구, 안전대를 착용하고 안전대 걸이에 걸고 작업을 해야 한다. 또한 이동식 비계는 ▲가능한 작업장소 가까이에 설치하며, ▲근로자 탑승 중에는 이동을 해서는 안된다. ▲작업발판, 주틀, 발바퀴, 안전난간 등의 부재 이음부와 교차 2부는 작업 중 탈락하지 않도록 단단히 결합해야 하며, ▲최대적재하중 등의 안전표지는 늘 잘 보이는 위치에 부착해야 한다.
또한, 관리감독자 등 현장 관리자가 ▲근로자의 안전대 등 개인 보호구 착용 상태, ▲안전 조치 상태 등을 관리감독 하는 등 현장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하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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