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안전실무 체험’ 및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모의면접 이후 찍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안전팀과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대학생들 모습/사진-김희호 대학생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천대학교가 지난달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과 인천발전소에서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 실무 프로그램(취업 멘토링)'을 진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는 2022년부터 산학협력 활동으로 ‘대학생 안전실무 체험’ 및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3,4학년 14명이 참여했다.

 

양일간 진행됐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안전 실무 프로그램(취업 멘토링)'의 체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업의 안전관리자, 중대재해처벌법 숙지는 기본!

첫째날 주요 일정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노동훈 인프라지원실장의 강연과 SHWE Project(미얀마 가스전) 사례가 소개, 인천발전소 현장 투여 및 소개, 전망대 투어, 해수 설비 현장견학, 인천발전소의 위험성평가 사례 실무 교육 등이 진행됐다. 또한, 휴식시간을 이용해 취업관련 질의 사항을 제출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날 일정은 안전보건관리체계(ISO45001) 소개, SHWE Project(미얀마 가스전)사례, 중대재해처벌법 동향 및 시사점, 중대/산업재해 사례, AI면접 안내, 취업 관련 Q&A, 모의 면접 등이 진행됐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윤치원 과장은 1일차 오프닝 및 2일차 일정에서 안전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거듭 언급했다.

 

윤치원 과장은 " 기업의 안전관리자를 희망한다면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은 기본이며, 요소 관리, 위험성 평가, 대책수립에 대해서 알고 숙지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소화기를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어떻게) 하겠다, 이에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사고를 (어떻게) 예방하겠다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사항은 제4조 1항 1호에 해당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이행이란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 스스로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제거·대체 및 통제방안을 마련·이행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 제 4조 1항에서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조지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9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출처: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자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출처: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자료

윤치원 과장은 "안전관리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차이는 크며, 이는 기업이 경력자를 선호하는 이유와 직결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독자적인 안전보건경영스시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중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9가지 항목에 따라 안전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과 ISO45001

'안전보건경영'이란 최고경영자가 경영방침에 안전보건정책을 선언하고, 이에 대한 계획(Plan)을 수립, 이를 실행 및 운영(Do), 점검 및 시정조치(Check)하여 결과를 최고경영자가 검토(Action)하는 등 P-D-C-A 순환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체계적인 안전보건 활동을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 ⓒ포스코인터내셔널 홈페이지- ESG정책 - 안전보건경영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포스코인터내셔널 홈페이지- ESG정책 - 안전보건경영

윤치원 과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상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이며, 시스템의 구축은 안전보건 경영을 하겠다는 대표이사의 의지를 표방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상사 최초로 국제 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안전보건 경영을 기업 활동의 핵심 경영 요소로 인식하고 국내외 주요 사업장의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발전소와 위험성평가

ⓒ인천발전소를 탐방하는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학생들/사진-김희호 대학생 기자
ⓒ인천발전소를 탐방하는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학생들/사진-김희호 대학생 기자

현장 견학으로 간 인천 LNG 복합발전소는 총 7기의 복합발전기를 운영 중이며, 수도권 발전설비의 약 10%에 해당되는 3,412MW의 설비 용량을 갖추고 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LNG 복합발전은 천연가스를 이용해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가동해 복합발전하는 방식으로 발전효율이 높으며, 기동/정지 시간이 매우 짧아 긴급한 전력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현장 견학 이후 포스코 에너지의 안전기획팀장이 위험성평가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위험성평가의 의의는 잠재된 위험을 발견하는 것보단 이미 발견된 위험을 개선하는데 있다"고 강조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위험도평가시 빈도와 강도를 곱해 위험도를 분석하고, JSA(작업위험성평가)의 결과를 PTW(작업허가서)와 SOP(표준작업절차서)로 확대하여 체계적으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업위험성평가(Job risk assessment, JSA)는 모든 작업에 대하여 유해위험요인(Hazards)을 파악하고 안전한 작업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작업위험성분석(Job risk analysis, JRA), 작업안전분석(Job safety analysis, JSA), 또는 절차서실행분석(Procedure implementation analysis, PIA), 사전작업위험분석(Pre-task hazard analysis, PTA) 등 작업의 유해위험요인을 분석하는 모든 방법을 총칭하여 말한다.

 

ⓒ포스코 에너지 JSA & T.B.M, 안전작업허가서 / 출처- 포스코 에너지 위험성평가 강의 자료
ⓒ포스코 에너지 JSA & T.B.M, 안전작업허가서 / 출처- 포스코 에너지 위험성평가 강의 자료

모의 면접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가 됐을 때 안전보건기획팀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예전에는 안전관리자를 다른 부서에서 안전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게 해서 안전부서로 직무를 옮겼지만, 이제는 안전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을 채용하고자 한다" 면서, " 채용 면접을 준비할때 본인이 안전에 특화되어 있음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채용관련 팁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안전관리자로 입사를 하게 된다면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이 많지 않으니, 반드시 숙지하고 왔으면 좋겠다. 적어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았으면 좋겠다" 라며 예비안전관리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배웠던 부분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경험할 수 있어서 학업에 대한 열심을 더 갖게 됐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런 산학 협력 프로그램들이 좀더 많아진다면 졸업 후에 신입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투입됐을때 겪게 되는 이론과 현장과의 간극이 좀더 좁혀져서 업무에 더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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