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안전교육 콘텐츠·통합 컨설팅 등 실질적 재해예방 방안 제시

ⓒ대한산업안전협회가 9월 24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 파크홀에서 ‘산업안전보건 정책 및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윤경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기준과 과장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대한산업안전협회 제공
ⓒ대한산업안전협회가 9월 24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 파크홀에서 ‘산업안전보건 정책 및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윤경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기준과 과장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대한산업안전협회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전국 주요 기업의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안전보건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임무송)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 파크홀에서 ‘산업안전보건 정책 및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부 정책과 기업 현장의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다뤘다. 행사에는 대기업 CSO와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기준과 박윤경 과장이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정책 이행 과정에서의 과제와 현장 적용 방안을 놓고 참석자들의 의견이 오가며 정부와 현장 간 소통이 이뤄졌다. 박 과장은 “현재 계획 중인 실행 방안에 오늘 제기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가 9월 24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 파크홀에서 ‘산업안전보건 정책 및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하는 모습/사진- 대한산업안전협회 제공
ⓒ대한산업안전협회가 9월 24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 파크홀에서 ‘산업안전보건 정책 및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하는 모습/사진- 대한산업안전협회 제공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산업재해 감축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함께, 현장을 책임지는 안전보건 관계자와 민간재해예방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올해를 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협회가 추진 중인 안전보건 전략이 소개됐다. 임재근 협회 원격교육부장은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예방을 위해 개발된 ‘AI 안전보건교육 콘텐츠’를 발표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재해 증가는 언어 장벽과 교육 접근성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베트남어, 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과 영상·애니메이션 기반 교육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진설 협회 진단컨설팅부장은 ‘KISA 중대재해예방·대응 통합지원단’의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진단·교육·인증·검사·건설·시설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 지원단은 대규모·고위험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 컨설팅을 제공해 실질적인 재해예방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임무송 협회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기업이 변화하는 정책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열린 첫 대규모 현장 소통 행사로, 정책 방향을 현장에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회는 앞으로도 AI 기반 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안전보건 지원을 통해 기업의 재해예방 역량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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