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ㆍ안전보건공단, 지난 3월 4일부터 안전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신청 접수
-중소기업ㆍ건설현장 지원 확대..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기대

ⓒ[AI 생성 이미지]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생성 책임자: 김희경), Gammas
ⓒ[AI 생성 이미지]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생성 책임자: 김희경), Gammas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현장 중심 정책이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된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은  중소기업 및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을 돕기 위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 26,500개소에서 확대되어 33,500개소의 사업장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무엇이 달라졌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포스터/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포스터/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기존의 산업재해 예방 정책이 주로 규제와 감독 위주였다면, 이번 컨설팅은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경영자의 리더십▲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위험요인 파악 및 제거▲비상조치▲도급관리▲전사적 안전보건 평가 및 개선 등 7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고위험 업종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 강화다.

 

제조업, 산업군별 전문 컨설팅으로 사고 예방

제조업의 경우 기계기구ㆍ금속ㆍ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경기ㆍ경남)▲선박건조 및 수리업(부산ㆍ경남)▲ 목재ㆍ종이 제품 제조업(경기ㆍ인천)▲ 화학·고무제품 제조업(경기)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산업군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 전문 컨설팅 기관과 연계해 보다 심층적인 지도를 제공한다.

 

건설업, 본사-현장 통합 컨설팅…총 7회 진행

건설업의 경우 본사와 현장이 함께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해야하는 특성을 반영해 본사 3회, 현장 4회 등 총 7회 컨설팅이 진행된다. 기존의 '일회성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단계적ㆍ지속적 개선을 유도하는 체계적인 컨설팅으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 컨설팅 횟수도 달려졌다. 제조업 사업장은 5회, 기타 업종(운수ㆍ창고ㆍ광업 등)은 2회, 건설업은 7회로 업종별로 차등 적용되며, 산업별 위험도를 고려한 차별적 지원이 이뤄진다.

 

 

컨설팅 신청, 신청 방법과 주요 내용

컨설팅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http://kosha.or.kr)을 통해 온라인, 방문 및 우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중소규모 사업장, 고위험 제조업 사업장, 건설업 본사 및 현장이다. 

 

주요 컨설팅 내용은 ▲ 사업장 맞춤형 위험성 평가 및 개선 방안 제시, ▲ 법적 준수 사항 점검 및 가이드 제공, ▲ 근로자 참여형 안전보건 시스템 구축 지원 등이다.

 

 

현장 반응은? 실효성에 대한 긍정 평가 이어져

지난해 컨설팅을 받은 기업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산업재해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95.4%, "다른 사업장에도 추천하고 싶다"는 응답이 93.5%에 달했다.

 

동인화학(주) – 9건의 위험요인 개선, 예산 200% 증액 

컨설팅을 통해 총 9건의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이를 공학적 방법으로 개선했다. 기존 예산(900만 원)으로는 개선이 어려웠으나, 1,769만원으로 증액하여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어냈다. 또한, 경영방침과 조직도를 명확히 게시해 근로자들에게 안전 목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 실시간 위험요인 모니터링, 근로자 의견 반영
컨설팅 이후 각 공정별 위험요인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연간 목표를 설정하여 실시간으로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특히, 근로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운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부산환경공단 – 전담 조직 신설, ‘무사고 공공기관’ 목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정기적인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는 것 뿐만아니라 안전보건관리책임자와 관리감독자의 평가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없는 공공기관’을 목표로 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컨설팅을 받은 기업들은 형식적인 안전 점검에서 벗어나, 경영진과 근로자가 함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체계를 정착시키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가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본부 김종윤 본부장은 “사업장의 안전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정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기업 스스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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