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정 안전 관리 분야에서도 그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OIL과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최근 AI 기반의 혁신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장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S-OIL은 공정안전 관리 시스템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PSORMS (Process Safety & Operational Risk Management Solution, 공정 안전 및 운전 위험 관리 솔루션)의 핵심 모듈 중 하나인 JSA (Job Safety Analysis, 작업 위험성 평가) 모듈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JSA 모듈은 2,800여 건의 표준 작업 위험성 평가 데이터와 과거 사고 사례, 부상 및 사망 위험 요인 등을 학습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밀한 위험성평가를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작업 단계별 잠재적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안전 조치 이행을 관리해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높인다. 아울러 협력사의 체계적인 안전 관리도 지원한다.

S-OIL은 향후 AI 기술을 다른 모듈에도 확대 적용해 디지털 기반의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공정 안전 관리 학습 플랫폼 ‘PSM 스킬업 챗봇’을 도입하며 임직원의 안전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의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공정안전관리 규정과 내부 데이터를 접목하여 개발되었다. ‘PSM 스킬업 챗봇’은 임직원의 직책, 소속 부서, 담당 업무에 따라 안전운전 지침, 설비점검⋅검사 및 유지⋅보수, 비상조치계획 등에 대한 맞춤형 질문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입력한 답안에 대해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평가와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공정 안전 관리 교육 참여를 높이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과 모의 면담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고용노동부의 공정 안전 관리 이행 상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정 안전 관리에서 AI의 활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AI는 위험 요소 분석, 교육, 실시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특히 예측 분석 기능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AI 기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은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 준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사고 예방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향후에는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이나 자동화된 사고 대응 시스템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이처럼 AI 기술을 활용한 공정 안전 관리 혁신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I 기술 도입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법적·윤리적 고려는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의 결정을 대체하거나 과도하게 의존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AI의 결정 과정과 결과가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관련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AI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분석이 공정성을 유지하고 편향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