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미국 OSHA가 직장의 근골격계 위험에 대해 고용주를 법정에 소환할 때, 해당 기관은 직업안전보건법의 일반 의무 조항 위반에 대해서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일반 의무 조항 위반에 대한 벌금 금액은 법률에 의해 제한된다.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근로자 보상 비용은 엄청날 수 있다.
보험사 Liberty Mutual은 최근 2024년 직장 안전 지수를 발표하여 연간 근로자 보상 비용 580억 달러(약 80조 원)에 달하는 직장 부상의 주요 원인을 밝혔다. 상위 10가지에 해당하는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인 어색한 자세, 과로, 반복적인 동작이 포함되었다. 물건 나르기, 잡기, 들어올리기 등의 외부 요인과 관련된 과로로 인해 고용주는 연간 124억 9천만 달러(약 17조 2,200억 원)의 손실을 입는다.
또한 건설, 의료 및 사회 서비스, 레저 및 호텔, 제조,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소매, 운송 및 창고, 도매업 등 8개 산업에서 부상의 주요 원인을 분석했다. 들기, 나르기 등의 외부 요인과 관련된 과로가 제조업에서 특히 심각하고 치명적인 부상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연간 16억 9천만 달러(약 2조 2,000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
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과 관련된 과로와 그 밖의 활동이나 어색한 자세와 같은 신체적 반응은 건설, 의료 및 사회 지원, 여가 및 호텔, 소매, 운송 및 창고 산업에서 부상의 상위 5대 원인에 포함되었다.
최근 미국 국가안전위원회(이하 NSC)는 가장 흔한 직장 부상인 근골격계 질환과 인종 불평등 간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와 MSD의 교차점: 공평한 결과 보장"이라는 보고서는 불평등한 MSD 결과로 이어지는 직장 요인을 파악하고 100개 이상의 학술 및 과학 출처를 참조하여 부상 및 질병 완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보고서는 "위험요인 통제 계층"을 기반으로 직장 불평등과 부상 위험을 모두 해결하기 위한 가능한 솔루션을 설명했다.
진행 중인 MSD 연구
NSC의 MSD 솔루션 랩은 근골격계 질환 위험에 대한 솔루션에 대한 연구를 계속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MSD 솔루션 랩은 직장 내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기 위한 기술에 대한 투자가 근로자의 건강과 조직의 최종 이익을 모두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신기술’이라는 백서에서는 고용주가 위험 감소 기술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구현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접근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웨어러블 센서를 사용하면 부적절한 들어올리기 및 좋지 않은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허리 부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은 다음과 같다.
▶ '컴퓨터 시각 Computer Vision'은 데이터를 집계하고 인체공학적 위험을 분석하려는 대규모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이다. NSC의 'Work to Zero' 이니셔티브는 치명적인 직장 부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컴퓨터 비전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백서를 발표했다.
▶ 인체공학적 솔루션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제어를 보완하는 웨어러블 센서.
▶ 수동적 재료 취급을 위해 수동적 외골격을 사용한다. 연구에 따르면, 외골격을 사용하면 근육 활동이 최대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직장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코봇의 잠재력을 조사했다. 코봇에는 자율 주행 모바일 로봇(Autonomous Mobile Robots, AMR)이라고 하는 "팔로우 미" 로봇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설 주변에서 물건을 이동하고 작업자를 따라가며 물건 운반, 당기기 또는 밀기와 같은 자재 취급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일부 AMR은 다양한 센서, 인공지능(AI), 머신 러닝(ML) 및 컴퓨팅을 사용하여 주변 환경을 해석하여 작업 공간을 자율적으로 탐색할 수도 있다.
자율 및 반자율 물류 취급 장비를 사용하면 물건을 옮기고, 들어올리고, 내리고, 당기거나 밀 때 발생하는 과로를 줄일 수 있다. 높은 집중을 요구하는 작업이나 단조로운 작업에서 같은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같이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있는 반복적인 활동을 없애고, 근로자가 물류 취급에 불편하거나 위험한 요소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올해 초, NSC는 1,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둔 대규모 조직이 일반적으로 근골격계 질환 위험을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보고서를 발표했다. NSC는 올해 초 보고서에서 고용주가 더 효과적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위해 취할 수 있는 단계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우선 고위 경영진을 참여시켜 근로자를 대표할 MSD 솔루션 대표를 지정하고, 조직 전체에서 협업할 MSD 솔루션 팀을 만들고 역량을 강화한다. 정기적으로 근로자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에 대응하여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과 안전 문화의 진행 상황을 측정하고 영향, 솔루션 효과, 투자 수익률, 연간 변화를 추적한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적절한 변화를 구현하여 위험 요소를 파악한다.
OSHA 검사 및 시행
OSHA는 창고, 우편 처리 시설, 유통 센터, 고위험 소매 시설에 대한 검사 및 시행을 위한 국가 강조 프로그램(NEP)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간공학적 및 열 위험에 대한 평가도 포함된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기관 검사관은 전동 산업용 차량 운영, 자재 취급 및 보관, 보행 및 작업 표면, 대피 수단과 관련된 위험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인 안전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인간공학적 위험을 평가하고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면 건강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미국 OSHA는 Amazon, Inc.의 여러 창고에서 인간공학적 위험이 발견되었다며 반복적으로 해당 회사를 지적했고, 창고 근로자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의 지연과 인간공학적 위험에 대한 위험 경고서를 발행했다.
인간공학의 정의: MSD 예방
미국 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는 인간공학이 ‘연 조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iberty Mutual의 데이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근골격계 질환은 농업, 건설, 의료, 제조, 광업, 운송, 도매 및 소매업을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에서 나타난다.
NIOSH는 수동 재료 취급, 안전한 환자 취급, 청량음료 배달을 위한 이동성 및 인간공학적 개입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또한 작업 관련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계산하기 위한 개정된 NIOSH 리프팅 방정식(Revised NIOSH Lifting Equation, RNLE)을 보유하고 있다. RNLE는 안전한 리프팅 작업 설계를 위한 지침과 위험 평가 도구를 제공한다.
방정식의 입력 항목은 ▲ 들어올리는 물체의 무게,▲ 발목 사이의 중간 지점에서 떨어진 손의 수평 위치, ▲ 바닥 위의 손의 수직 위치,▲ 들어올리는 물체의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손의 수직 이동 거리, ▲물체가 몸 앞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에 대한 비대칭 각도, ▲들어올리는 작업의 빈도, ▲8시간 근무일 동안 모든 들어올리기 작업의 기간과 휴식 시간, ▲ 들어올릴 때 물체를 잡거나 움켜쥐는 방식 등이 해당된다.
※ 본 기사는 EHS Daily Advisor의 기사 'Back to Basics: How Ergonomics Can Help Reduce MSD Claim Costs'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
관련기사
- 다양성(D), 형평성(E), 포용성(I)이 근골격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법은?
- (주)에고테크, 'KISS 2024 전시회' 참가,, AI·센서 기술 기반 제품 등 첨단 안전기술 및 인간공학 제품 전시
- 근로자의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BCS(Body Care System)'
- 미국 OSHA의 '근골격계 질환관리',, 어떻게 하고 있을까?
- 웨어러블 사물 인터넷(WIoT)이 작업장 안전의 판도를 바꾼다
- 미국 OSHA와 아마존,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위한 역사적 합의 체결
- 농업인 안전 강화…2029년까지 농작업 사망 사고율 연 3% 줄인다
- 미국 NSC,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새로운 MSD 감시 가이드 제시
- 디지털 전환 시대, 인간공학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2025 대한인간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