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2024년 공정안전관리(PSM)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지난 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공정안전관리 우수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사례를 공유하여 사업장의 사고 및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 지난 6월 10일부터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쳐 9개 사업장 중 총 7개의 사업장이 최종 본선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안전보건공단 전문기술실 정선식 실장은 개회사에서 "이우수사례 발표를 통하여 참가자들끼리의 강점을 서로 벤치마킹하면서 공정안전제도의 발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밝혔다.

'삼영순화(주) 천안사업장'은 자체 안전 문화 진단과 근로자 의견 수렴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췄으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근로자들의 이해와 일관적인 규정 해석을 위해 PSM 12대 요소별 업무 흐름(PDCA 기반)과 예시 방안을 마련하여 근로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 2회 PSM 자격 인증평가를 실시하여 취약점을 분석하여 변경 관리 시 신입사원 및 저년차 직원들의 접근이 어려운 점과 변경 관리 사전 검토 시 후속 조치 사항이 누락되는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변경점들을 리스트화 및 매트릭스(Matrix)화하여 정리했다.

주요 변경 사항들에 대해 어떤 사람들이 검토해야 하는지 예시를 제공함으로써, 주요 변경점에 대한 후속 조치 가이드를 마련했고, 업무 평가표 공정 안전 관리 항목 추가 및 구체화를 통하여 관리감독자 중심 PSM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ISO, PSM 규정의 이원화 관리 최소화와 현장 점검 간편화를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안전 경영 체계 시스템임 IMS(Industrial Management System)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산업 운영을 관리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관리 시스템이다.

PSM의 구성요소 12가지를 더욱 세분화하여 16가지 기준을 만들었으며, 안전 관리제도의 목적으로 현장에 비치 되어있는 QR코드에 접속하여 설비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후 1년에 한 번 우수 사원을 선정함으로써 직원들을 독려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파워 안양사업소'는 누구나 하기쉽고 현실성있는 평가의 필요성을 느껴 검증된 JSA기법과 KRAS기법의 장점을 조합하여 P-JSA작업위험성평가 툴을 개발헀다. 

이 툴을 통해 해당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클릭 몇 번 만으로 다양한 위험요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손쉽게 발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 안전기술인 3D Map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는데, 안양사업소 내 3D Map을 제작해, 입체감 있는 설비 및 주변환경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위험요소를 발굴해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 외에도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은 안전 문화 공모전과 EHS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 거제지사'에서는 안전문화 체질화와 PSM의 체계화를 운영중이라고 발표했다. ▲'KCC 전주2공장'에서는 모바일 위험성 평가를 운영중이며, ▲'SK레조낙'에서는 RBI 시스템과 SHE 점검 TF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발표대회에서 우수사례 기업으로 대상에는 '삼영순화(주) 천안사업장', 최우수상에는 '에어리퀴드코리아'와 'GS파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삼영순화 김우람 발표자는 "근로자 친화적으로 현장의 소통을 반영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했다"며, "PSM은 근로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전 매뉴얼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