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IoT 기술 활용한 근로자 안전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 발전은 정보기술 분야를 넘어 안전 분야에도 깊숙이 자리잡았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기술들이 ‘스마트 안전장비’의 형태로 진화하여 이전보다 더 발전된 수준의 안전관리를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나라의 사망사고 만인율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 안전장비란, 「건설기술진흥법」 시행규칙과 「전파법」에 따른 ‘무선설비 및 무선통신을 이용하여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을 관리하는 장비 또는 장비를 구축ㆍ운영하는 체계 또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장비들은 AI, IoT, 스마트 센서, 데이터 통신 기술 등을 바탕으로 작업자의 위치, 건강상태, 근로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예측하여 경고한다는 특성이 있다.

 

한밭대학교 정중섭 등의 연구(스마트 건설안전장비의 사용이 안전의식, 안전문회 및 재해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스마트 안전장비 사용을 경험한 근로자에게 안전의식 수준 향상 및 재해 감소에 직ㆍ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 Fortune Business Insights는 미국의 스마트 안전장비 시장 규모가 2020년 27억 4천만 달러, 2021년 31억 3천만 달러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2028년 시장 규모를 약 90억 달러로 예측하여 스마트 안전장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 안전장비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낮은 실정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2021년부터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지원기관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스마트 안전장비는 도입 시 초기비용이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적인 사고예방 효과는 재래식 안전장비에 비해 매우 효과적이다. 스마트 안전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자신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적정한 장비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아는 것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사업장 안전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스마트 안전장비의 종류

1. 지능형 CCTV
지능형 CCTV란, 비디오 분석기술과 AI를 통합한 장치를 지칭한다. 작업자의 특정한 행동 패턴 및 비정상적인 행동을 모니터링히고 실시간으로 경보를 발생시켜 근로자들의 불안전안 행동에 기인하는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영상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분석을 시행해 사고 관련 정보를 추출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기능 또한 지원하고 있다.

 

ⓒ지능형 CCTV/출처 - 국토안전관리원
ⓒ지능형 CCTV/출처 - 국토안전관리원

2. 붕괴ㆍ변위 위험경보장치
붕괴ㆍ변위 위험경보장치란, 진동, 소리, 압력 등을 인식하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모니터링하는 장치이다.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서 감지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도를 산출하고, 임계값을 초과하면 실시간으로 경보를 발생시킨다. 이는 붕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의 잠재적 위험성을 예측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해,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붕괴ㆍ변위 위험경보장치/출처- 국토안전관리원
ⓒ붕괴ㆍ변위 위험경보장치/출처- 국토안전관리원

 

3. 스마트 에어백
스마트 에어백은 안전고리를 결합할 수 없는 고소작업 상황에서 안전대를 보완하는 제품이다. 작업 중 조끼형태로 착용하고, 추락 시 가속도 센서로 추락상황을 감지하여 에어백은 전개한다. 추락 시 근로자가 받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지만, 작업 중 상시 착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장비의 경량화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4. 스마트 안전고리
스마트 안전고리는 근로자가 시ㆍ청각적 자극으로 고리의 결합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안전고리의 완전 결합 및 불량 결합 시 서로 다른 시각적(LED), 청각적(경고음) 자극을 발생시켜 안전고리 결합 불량으로 인한 추락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안전고리의 결합 여부를 관리자 전용 앱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관리자가 전체 근로자의 안전고리 결합 여부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게 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고리/출처- 지에스아이엘
ⓒ스마트 안전고리/출처- 지에스아이엘

이외에도 개구부 접근 감지기, 콘크리트 스마트 양생 센서, 스마트 풍속계, 스마트 건설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가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 풍속계/출처-국토안전관리원
ⓒ스마트 풍속계/출처-국토안전관리원

 

 

스마트 안전장비 사용 현황

지난 달 스마트건설안전협회는 ‘스마트 건설안전 포럼’을 개최하여 우리나라 스마트 안전장비의 현황을 분석하고 다양한 스마트 안전장비를 소개한 바 있다. 국토안전관리원 박성우 실장은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 적용사례’를 주제로 발표하여 스마트 안전장비의 효용성 및 보완점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 1년간의 지능형 CCTV 사용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사업장 내 안전모 착용이 미흡한(불안정한 행동) 근로자를 효과적으로 판별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여름철은 안전모 착용 미흡이 두드러지는 시기로, 지능형 CCTV는 혹서기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건설 근로자의 안전모 착용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내부 작업 중 근로자의 안전모 착용 미흡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 내부 작업 중에는 관리자의 감시가 어렵다는 점, 근로자가 내부 작업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인식한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구조물의 내부 역시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 CCTV의 특성은 내부 작업 중 근로자의 불안전 행동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안전모 턱끈 결합 및 안전벨트 결합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은 지능형 CCTV의 한계점으로 지적됐으며, 도난 및 파손의 우려도 지적됐다. 현재 사용 중인 지능형 CCTV는 통신 및 전력 라인이 없어 현장 사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로 인해 도난 및 파손이 더 쉬워진다는 모순이 존재한다. 따라서, 기술적인 보완을 통해 해당 우려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은 2021년부터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통해 건설사고 예방 및 스마트 안전기술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에는 134개의 건설현장에 스마트 안전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은 공사비 300억 미만의 공사를 진행하는 민간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참여자, 발주자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후 정량적, 정성적 평가를 거처 최종 지원 대상이 결정되며, 지능형 CCTV 등 6종의 스마트 안전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사업의 신청시기는 지역 별로 상이하며, 국토안전관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설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면, 자신의 현장 상황을 고려해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에 신청해서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하는 것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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