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자 연평균 1,265명, 작년에는 2,436명 ... '23년 응급처치인원 전년대비 111.3% 증가
- 온열 질환 응급처치자 중 10명 중 6명은 일조량 많은 12시~18시 사이 발생, '낮시간 야외 활동' 각별히 주의 필요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근 전국 곳곳에서 강풍과 강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은 5월에 이례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반복되는 이유가 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엘니뇨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최근 5년간 소방청의 폭염대응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응급처치 환자 수는 1,265명이며, 이 중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인원은 1,169명으로 여름철 기간 동안 해마다 천명 이상의 온열질환자를 응급처치 및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여름철 폭염대응 구급활동 세부 현황'을 분석해 보면 온열질환자 수는 2,436명으로 이 가운데 2,153명을 이송하였으며, 전년대비 8월과 9월에 30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는 해당기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로 온열질환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예상됐다.
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20일부터 폭염대응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장소별 구급활동 현황을 보면 주차장과 같은 도로외교통지역 및 바다,강,산,논밭과 같이 야외에서의 발생 환자가 각각 16%를 차지할 만큼 높았으며, 집과 같은 실내에서의 발생도 비슷한 비율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야외 활동으로 인한 수분 손실로 발생하는 열탈진 1,527명(62.7%), 열사병 325명(13.3%), 열실신 305명(12.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환자 연령별로는 80대 이상(16.1%), 50대(15.6%), 70대(15.5%) 순으로 중장년층의 이송이 많았고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은 1,103건으로 전체 45.3%를 차지했다. 활동량이 많은 10대층에서도 316건(13.0%)으로 노년층 뒤를 이어 많이 발생했다.
특히, '23년 119구급대가 응급처치한 전체 온열질환자 2,436명 중 62.5%(1,522명)가 하루 중 일조량이 가장 많은 12시에서 1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낮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에 얼음팩(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119구급차 부재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503대의 펌뷸런스에도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폭염대응 예비출동대로 운영하는 등 폭염을 대비하고 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폭염에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응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 이라며, “일조량이 많은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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