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4월 30일 발표된 최종 규정에 따라 발암성 화학물질인 염화 메틸렌의 대부분의 산업적, 상업적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EPA는 페인트 제거제, 세척제, 접착제, 밀봉재뿐만 아니라 욕조 도장에 널리 사용되는 용제인 염화 메틸렌이 1980년 이후 88명의 근로자 사망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례는 주택 개조 공사 중 노출로 인해 발생했다. 염화 메틸렌 노출은 암, 중추신경계 손상 및 간 독성과 관련이 있다.

 

EPA는 지난 2023년 5월에 최초로 금지를 제안했다. 2022년 11월에 발표된 최종 수정된 위험 결정에서는 염화 메틸렌이 유해 화학물질로서, 전기 장비 및 부품 제고, 접착제 제거, 석유 및 가스 시추 등 연구된 53개 사용 조건 중 52개에 해당하는 근로자에게 "불합리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결론지었다. 미국은 개정된 규정에 따라 1년 이내에 소비자의 염화 메틸렌 사용을 금지하고, 2년 이내에 대부분의 산업 및 상업적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고도로 산업화되고 국가 안보와 경제에 필수적인 영역인 플라스틱 및 고무 제조, 실험실 화학물질 용도, 특정 냉매 및 전기 자동차 부품 생산 등에는 염화 메틸렌의 다양한 사용이 계속 허용된다. 이에 대해 EPA는 불합리한 위험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작업장 안전 조치를 보여주는 데이터 및 기타 정보를 받았다.

 

 

염화메틸렌의 위험 관리

지난 4월, EPA는 인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염화 메틸렌에 대한 독성물질관리법(Toxic Substances Control Act, TSCA)에 따른 금지 및 작업장 보호 조항을 마무리했다. 독성물질관리법은 EPA에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화학물질로 인해 공중 보건이나 환경에 대한 불합리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위험 평가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EPA에서 화학물질이 건강이나 환경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이러한 위험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해 즉시 위험관리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한다.

 

EPA는 염화메틸렌에 대한 최종 규칙으로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염화 메틸렌의 제조, 가공 및 유통 금지, ▲페인트 및 코팅 제거제를 포함하여 염화 메틸렌의 산업적, 상업적 사용 금지, ▲남은 사용 기간 동안 근로자가 염화 메틸렌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작업장 화학물질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엄격한 작업장 보호 조치 시행, ▲제조업체, 가공업체, 유통업체는 염화 메틸렌을 공급받는 회사에 금지 조항을 알리고, 기록 유지 등을 규정에 포함했다.

 

 

대중 및 이해관계자의 참여 기회 보장

EPA는 위험 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대중과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보장했다. 공개 의견수렴 기간 규칙 제정 과정의 일환으로 공개 논평 기간을 통해 제안된 규칙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또한, 공개 회의 및 웹 세미나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독성물질관리법(TSCA)을 구현하기 위해 현재 위험 관리 활동에 대한 웹 세미나 또는 공개 회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해관계자 참여 프로그램의 목적은 다양한 제안, 개정, 정책 결정에 대해 이해관계자를 교육하고, 대중이 위험관리 프로세스 중 피드백이나 의견을 제공할 수 있는 포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일대일 회의 또한 독성물질관리법(TSCA)의 구현에 대해 교육하고 피드백을 들으며, EPA 작업에 도움이 될 정보를 얻기 위해 이해관계자와 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 본 기사는 Safey+Health의 기사 'EPA to ban most uses of methylene chloride'와 EPA의 'Assessing and Managing Chemicals under TSCA' 중 'Risk Management for Methylene Chloride'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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