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설업 가이드라인 강화로 알아보는 건설 안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대재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년간 업무상 사고사망자 2,575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1,312명)의 노동자가 건설업에 종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억 미만의 건설 현장에서 2016년 69.5%, 2017년 70.8%, 2018년 72.1%로 대다수의 건설업 산업재해가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건설업 사망원인의 약 60%가 추락 사고로,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거나 불량품이었기 때문에 작동하지 않은 경우가 30%나 차지하고 있다. 

 

 EHS Today가 지난 8월 16일에 작성한 미국 건설 현장 가이드라인 강화와 관련된 기사를 통해 미국 건설 현장의 현황과 통계 결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국 안전 전문가 협회인 ASSP (American Society of Safety Professionals)와 추락 보호 및 방지 위원회 (ANSI/ASSP Z359)는 지난 8월 10일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활용하여 건설 현장 및 다양한 작업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락 보호 및 방지 위원회 의장인 Thomas Kramer는 성명서를 통해 “다양한 추락 사고의 유형과 속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받았지만 추락의 원인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다. 새로운 통찰력은 안전 관리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근본적으로 근로자의 부상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지식을 확장한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 통계청에 따르면 추락은 건설 노동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안전 및 보건 전문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368명의 건설 노동자가 추락으로 사망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 (OSHA) 권고 사항으로 건설업에서의 추락 보호 조치가 가장 자주 인용되었다.

 

추락을 경험한 근로자 67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작업 계획 

먼저 추락 사고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서 작업 계획이 불충분하거나 비효율적인 것이 27.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응답했다. 계획 부족은 추락 방지 조치가 허술하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실제 낙상 보호장치를 사용할 확률은 고용주 또는 관리자가 작업 계획을 세우지 않았거나 불충분하게 세운 경우 7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호구 착용의 필요성

또한 추락 사고를 경험한 응답자의 48.8%가 추락 당시 보호 장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회사의 추락 방지 정책에 대한 직원의 신념은 보호 장치 사용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에 의해 추락 보호가 요구되는 경우, 고용주가 추락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경우에 비해 근로자가 보호 장치를 사용할 가능성이 8배 높았다.

 

구조 훈련

 구조 훈련은 추락 관련 사망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수 있다. 추락 사고 발생을 가정하여 스스로 구조할 수 있도록 훈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추락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76%나 낮았다. 

 

하청업체 근로자

하청업체 근로자들은 추락으로 사망할 위험이 원청에서 일하는 근로자보다 2.7배 높았다.

 

사업장의 중대재해 감소를 위해서는 '일하는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건강할 권리를 누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안전보건공단의 비전처럼,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수 있도록 다양한 나라의 현황과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사업장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비추어 실제적 개선을 위해 필요한 대안은 무엇인지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EHS Today의 “ASSP To Enhance Standards to Guide Safety at Construction Sites”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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