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오늘(14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이하 “공단”)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께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붕괴사고와 관련하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주)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인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인증은 최고경영자가 경영방침에 안전보건정책을 선언하고, 계획 수립(Plan), 실행 및 운영(Do), 점검 및 시정조치(Check)하여 그 결과를 최고경영자가 검토·개선(Action)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체계적인 안전보건활동을 의미한다.
지난 11일에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붕괴사고는 HDC현대산업개발(주)이 시공사로 있는 건설현장으로, 이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1명이 경상을 입었고, 무너져 내린 건축물 잔해물에 주변 주·정차 차량 10여대가 깔렸으며, 6명의 근로자가 실종됐다가 어제(13일) 그중 1명의 실종자를 찾았지만 건물앞에 쌓여있는 잔해로 인해 아직까지도 생사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대형 사고를 야기했다는 점에서 기업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작년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작업 붕괴 사고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였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시는 12일 긴급현장대책회의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건설 현장의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를 비롯해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 무등산아이파크2차(학동4구역) 등 총 4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광주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철저한 현장조사와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업무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구축되도록 제도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