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대한인간공학회(회장 윤명환)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미래사회의 패러다임, 인간공학』이라는 주제로 '제20회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하 500명 미만 오프라인 참여가 허가된 가운데 진행된 학술대회에는 490여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여했고, 각 세션별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운영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올해 12월 임기를 마치는 대한인간공학회 회장 윤명환 교수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제주를 찾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과 함께, 팬데믹 이후 개최가 예정되어 있는 '2024년 IEA(국제인간공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자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특별히 이번 학회의 기조강연을 위해 미국에서 내한한 남창수 교수(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는 인간공학에서 인류가 아직 밝혀내지 못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인간의 뇌(BCI; Brain-Computer Interface)에 대해 소개했다.

 

ⓒ기조강연 중인 남창수 교수 모습/사진출처-대한인간공학회 
ⓒ기조강연 중인 남창수 교수 모습/사진출처-대한인간공학회 

 남 교수는 본인과 선진국의 상세한 연구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국내 인간공학자들에게 함께 연구하자며 열정적인 기조강연을 하였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진성 전문가로서의 모습을 느끼게 하여 많은 동료 및 후배 인간공학자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인간공학적 연구논문들이 발표되었다.

▷첫째, 8개의 기본세션에서는 자동차와 인간공학, 산업안전보건, 국제심포지엄, UX/UI, 인체역학, 인간중심 디자인, Big Data/AI, VR/AR을 다루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되었다. 


▷둘째, 5개의 기획세션에서는 외골격 착용로봇, 산업체의 생산, 품질, 인사시스템, 스마트공장, 선박설계 등 현장에서 생산성 둔화 및 안전문제 등 기업의 당면과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과제들로 구성되었다.

 

▷셋째, 9개의 특별세션에서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농작업 장비설계기준, 미래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신발, 해상에서의 교통안전, 모빌리티 운용 시 HSE, PMDs를 위한 UX, 신진과학자의 연구결과 최신동향 공유, 대학원생의 진로탐색 등에 다양한 사회생태계의 인간공학 관련 과제들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공유되었다. 

 

이와 함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인간공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된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캡스톤 디자인경진대회, 미래 이동수단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 포스터(50편) 경진대회 등도 병행되었다.

 

 대학생 논문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정의승 논문상)은 UNIST와 ㈜삼성 디스플레이가 공동 연구한 ‘인위적인 잔상은 디스플레이 속 움직이는 물체의 지각된 잔상을 제거하여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만든다’가 수상을 차지했다.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한국교통대학교의 ‘조종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한 발 인터페이스 설계’가 수상하였고,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제를 한정하여 진행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국민대의 ‘퍼스널 모빌리티와 차량 간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V2X 인터랙티브 라이팅 및 경고 UI 설계’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우수 포스터 부문에서는 한경대와 ㈜KRMS 공동 연구한 ‘인간-기계시스템의 안전관리 수준과 사고, 아차사고, 인적오류와의 관계’가 수상하였다.

 

매년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인간공학 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 시상을 하고 있다. 금년의 경우 13개사에서 출품이 되었고, 영예의 대상(Grand Prix Award)은 사용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보전성, 가격 등의 평가영역에서 좋은 평가로  LG전자의 『코드제로 A95S 오프제컬렉션』이 수상하였다.

 

ⓒ '인간공학 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에서 대상을 차지한 LG전자의 『코드제로 A95S 오프제컬렉션』/출처-대한인간공학회
ⓒ '인간공학 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에서 대상을 차지한 LG전자의 『코드제로 A95S 오프제컬렉션』/출처-대한인간공학회

(사)대한인간공학회는 우리나라 제품의 대외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시키고 산업계의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제품평가 및 인간공학적인 설계반영 과정을 격려하기 위해 1998년도에 본 시상을 디자인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간공학 디자인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1982년에 설립된 (사)대한인간공학회는 내년 40주년을 맞이하고, 2024년 IEA (국제인간공학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금번 학회에서는 새로운 21대 집행부의 구성이 마무리되어 내년부터 새로운 2년을 맞이하게 된다.

 

 21대 학회장인 박재희 교수(한경대)는 "인간공학의 국내 저변확대와 산업계의 다학제적 연구를 기반으로 학회가 활성화되고, 단합하여 2024년 IEA(세계인간공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G7)에 부합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한인간공학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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