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 20회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사)대한인간공학회가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1982년 설립 이후, 사용자 인터페이스, 인체공학, 감성공학, 작업자 안전·보건, 사용자경험 등을 다루고 있다.

 

코로나 위기속에서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진행된 금년 추계학회는 행사기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며, 각 세션별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대회로 진행이 되었다. 

 

 대한인간공학회장 윤명환교수는 초대글을 통해 "우리가 경험한 사상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 사태는 인간공학자들에게도 많은 토론과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며  "추계 학술대회의 교유를 통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스마트사회로 나아가는 세상에서 인간공학의 커다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학술대회기간동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모습과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 개회식 모습(좌측 하단)/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이미지

 이번 학술대회는 ‘Post COVID19 and Smart Society’ 라는 주제로 다양한 논문발표와 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춘계때는 코로나로 인해 진행이 안 되었던 '제 22회 한일공동 국제심포지엄'도 온라인방식으로 함께 진행이 되었다.

또한 학생논문경진대회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의 기획과 종합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창의성과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캡스톤디자인 부분의 우수상으로는 '신성대 드론산업안전과' 김요한·김훈씨가 ‘이동수단의 안전확보를 위한 웨어러블 사고방지 방향지시등에 관한 연구’라는 작품으로 수상을 했다.

 

ⓒ2020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상 수상팀- 신성대 드론산업안전과 민승남교수와 학생들

  이 연구는 특별히 자전거나 오토바이, 전동 킥보드 등으로 이동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되었으며, 방향지시등을 핸들의 방향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웨어러블을 통해 방향지시가 표시되도록 한 것으로 대회장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핸들의 방향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웨어러블을 통해 방향지시가 표시되는 원리이다.
ⓒ우수상을 받은 '이동수단의 안전확보를 위한 웨어러블 사고방지 방향지시등에 관한 연구'발표 사진/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이미지

  또한 '인간공학 디자인상' 시상식도 진행되었는데, 이 상의 시상 기준은 ▲소비자의 복합적인 욕구를 과학적으로 도출해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와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설계·제작된 인간공학적 제품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인간공학분야의 연구 경험이 많은 전문심사단을 통해 사용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보전성, 가격 등의 다양한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 및 2차 평가심사까지 엄격히 진행된다.

 

ⓒ대한인간공학 디자인상 시상관련 자료이미지/대한인간공학회 사무국제공

  최고상인 그랑프리(Grand Prix Award)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가 수상했고, 최고혁신상(Best Innovation Award)은 삼성전자 청정스테이션이 수상했다.

 또한 Special Award 로는 동의대(총장 한수환)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학 교수진과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가 공동으로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된 에어컨의 ‘LG 리모컨’이 수상했다.

 

 이 중에서 인간공학 디자인상 'Best of Best Award' 는 코렌텍의 코랄리스 인공견관절 시스템(Coralis Shoulder System) 멸균용 컨테이너가 수상했으며, 이번 멸균용 컨테이너는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권규현, 한지은 교수와 성신여대 강효진 교수와 공동 개발했다. 

 코렌텍의 코랄리스 인공견관절 시스템(Coralis Shoulder System) 멸균용 컨테이에 대해 좀더 설명하면, 인공견관절 수술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도구 그룹화와 트레이 분류 구조를 도입했고, 모듈 트레이를 통해 수술 방식 및 사용 여부에 따른 트레이 교체가 가능해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효과적 멸균 지원이 가능한 디자인은 수술 안전성을 확보했고, 분리 이동에 편리한 적층 가능 체결부와 손잡이 일체형 케이스를 적용해 외부 층격 방지와 내구성을 증명했다.

 

 이 밖에도 학술대회 기간동안 로비에서는 학생들이 인간공학적 관점에서 각종 다양한 주제로 연구한 포스터가 전시되었으며, 기조강연과 더불어 특별/기획등의 총 8개의 세션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기조강연으로는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조성준교수가 강연하였고,  특별/기획 세션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중 하나인 VR기술을 활용한 인지능력측정에 대한 예제 프로젝트와 관련 이슈를 논한 <digital therapeutics for Cognitive Degeneration in Virtual Environment>, 대한인간공학회 신진과학자들이 자신의 창의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할수 있도록 한 <신진과학자 콜로키움>, 딥러닝기반 작업자세 모델링과 이를 학습하는 작업자 안전보건 HSE 플랫폼 개발에 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작업공정 연계형 작업자 HSE 기술>이 발표되었다.

 

ⓒ작업공정 연계형 작업자 HSE 기술 발표 및 인간공학자의 진로 탐색 발표 모습/사진-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작업공정 연계형 작업자 HSE 기술 발표 및 인간공학자의 진로 탐색 발표 모습/사진-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또한 <산업체 이슈> 세션에서는 산업체의 생산시스템, 경영품질, 인사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에 관한 주제로 한 연구결과 24편이 소개되었고, <인간공학자의 진로탐색> 세션에서는 인간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인간공학 전공분야를 살려서 어떻게 인간공학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를 전공자와 예비전공자들에게 얘기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Ergonomics in Multimodal Interaction Design> 세션에서는 센서및 AI기반인식 기술및 AR/VR, 로봇,드론등의 기존의 인터페이스/인터랙션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계에서 인간공학분야가 대응해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대한인간공학회 기념사진/대한인간공학회 이미지 제공
ⓒ대한인간공학회 기념사진/대한인간공학회 이미지 제공

 한편, 대한인간공학회는 올해 봄 코로나로 인해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개최한 바 있으며,  추계학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개최하였다.  또한 2024년에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IEA 세계 인간공학회」를 개최가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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