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생성 책임자: 김희경), Google AI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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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이전 글에서는 체질량지수(BMI)를 통해 자신의 비만도를 점검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은 상태를 넘어, 전신에 걸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비만이 지속되면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건강을 디자인 합시다 1부’에서 사람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질병으로 꼽은 치매, 암, 뇌심혈관질환은 모두 비만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1. 뇌심혈관질환

비만은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이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도 불균형해진다.

 

비만은 심장이 더 많은 혈액을 펌프질하게 만들어 혈관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결국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은 심장병과 뇌졸중의 발생률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또한 비만은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이는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경직되어 심장·뇌로의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심장 근육에 부담이 누적되면 심장 비대,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또한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 역시 혈관 손상을 촉진한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고지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2. 치매

비만은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지방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염증 물질이 증가하고, 이 염증 반응은 뇌까지 영향을 미쳐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당뇨병 등 혈관질환은 뇌혈류 감소를 초래해, 뇌 세포의 산소·영양 공급을 방해한다. 이 상태가 장기화되면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과 치매의 연관성을 지적한 연구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뇌에서 인슐린 작용이 저하되면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인지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장기간 비만이 지속될 경우, 뇌 구조 자체에 변화가 생기며 기억 관련 영역의 위축이 관찰되기도 한다. 결국 비만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3. 암

비만은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식도암, 간암, 췌장암 등과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위험 증가의 핵심 배경에는 비만으로 인해 증가하는 지방 조직의 작용이 있다.

 

지방 조직이 많아지면 체내에서는 에스트로겐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지속되며,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IGF)의 수치가 상승한다. 이와 같은 변화들은 모두 세포의 비정상적 성장과 분열을 촉진해 암이 발생하고 확산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특히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과 같은 염증 물질은 세포를 변형시키고, 장기간 지속되면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만성 염증 상태를 형성한다. 더불어 인슐린·IGF 수치가 높아지면 세포 증식이 더욱 활발해져 종양의 성장 가능성이 커진다. 결과적으로 비만은 암의 발생뿐 아니라 진행까지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상과 같이 비만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뇌심혈관질환, 치매, 각종 암의 발생 위험을 동시에 높인다. 따라서 비만 예방과 체중 관리가 곧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전략이다. 적절한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은 이러한 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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