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광디지털대학교가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산업안전보건학과를 신설한다. 산업현장의 요구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내세우며 온라인 기반의 실무형 교육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임대성 산업안전보건학과장을 통해 학과 운영 방향과 교육 전략을 들었다.
이론·실무 균형을 갖춘 교육 체계
임대성 학과장은 새 학과의 교육 목표를 “현장에 필요한 안전보건 인재 양성”으로 정리했다.
“산업안전보건학과에서는 산업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건설안전기사 등 주요 국가자격증 취득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구성했습니다. 졸업 이후 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과는 온라인 기반 교육 체계 안에서도 실무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교수진 구성을 실무 경험 중심으로 구성했다. 임 학과장은 “모든 교수진은 산업현장 경험을 갖춘 실무형 교수로 구성됐다”며 “온라인 강의라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한계를 보완하는 실습·특강 체계
학과는 이론 교육과 더불어 일부 과목에서 필요한 실습 경험을 오프라인 기반으로 보완한다.
“방학이나 주말을 활용해 안전관리전문기관, 보건관리전문기관, 작업환경측정기관 등과 연계한 현장 실습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업 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 초청 특강, 전국 안전체험관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전·익산 지역캠퍼스는 이러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의 주요 기반 시설로 활용된다. 온라인 교육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질의응답, 현장 경험 공유, 재직자 네트워크 형성을 중심으로 운영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가자격증 연계 커리큘럼
산업안전보건 분야는 국가자격증의 전문성과 활용도가 높다. 이에 따라 학과는 자격증 대비 강의를 별도로 듣지 않아도 되도록 관련 시험 과목을 교과 과정에 통합했다.
“학과 교과목만 충실히 이수해도 국가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실무 중심 강의와 이론 강의가 함께 진행돼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 예방, “형식적 체계로는 대응 어려워”
최근 반복되는 산업현장 중대재해와 관련해 임 학과장은 현장의 실질적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보건체계가 형식적으로만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정이 현장과 맞지 않으면 실제로 지켜지기 어렵고 결국 사고 예방도 어려워집니다. 안전보건 체계는 ‘기성복’이 아니라 현장에 맞춘 ‘맞춤복’이어야 합니다.”
또한 기술 발전과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안전보건관리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험감지 AI, 스마트 보호구 도입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 학습과 최신 정보 파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전보건의 가치는 ‘규제’가 아닌 ‘삶의 질’
임 학과장은 산업안전보건의 가치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2천 명 가까운 근로자가 사고나 직업성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건강하지 못하면 개인의 삶 전체가 무너집니다. 산업안전보건은 규제를 넘어, 근로자 모두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입니다.”
그는 산업안전보건학과가 지향하는 인재상에 대해 “직장 내 웰빙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임대성 학과장은 산업안전보건이 더 이상 규제 중심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산업현장의 변화 속에서 안전보건 인력의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한편,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이러한 산업적 요구를 반영해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산업안전보건학과를 신설한다.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되며, 온라인 기반 학습과 오프라인 실습·특강을 병행하는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자 하는 재직자와 예비 진입자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학과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원광디지털대학교 홈페이지(https://go.wdu.ac.kr/v/637)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