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사업장서 다문화 근로자 맞춤형 안전 프로그램 확대
- 다국어 안전 가이드 · 소통 간담회 등 상시 지원 체계 강화

ⓒ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 후 안전리더상을 받은 1등 라모존(가운데 빨간 모자)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내/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한화오션)
ⓒ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 후 안전리더상을 받은 1등 라모존(가운데 빨간 모자)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내/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한화오션)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화오션이 거제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예방과 현장 적응을 위해 참여형 안전교육과 다문화 소통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조선소 특성상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가 함께 일하는 만큼, 언어·문화 장벽을 낮추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9일 거제사업장에서는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이 열려, 4,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 중 예선을 통과한 200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제고, 한국어 소통 능력 향상을 동시에 목표로 했다.

 

행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전수진 거제소방서장과 한화오션 제조총괄 이길섭 부사장, CSHO(Chief Safety Health Officer) 서승권 상무 등이 참석해 외국인 근로자 안전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여형 학습으로 안전 습관 강화

본선에 오른 외국인 근로자들은 조선업 중대안전수칙, 사내 도로 교통 문제 등 안전보건활동 관련 문제뿐 아니라 한국 문화 · 상식 등 주제의 퀴즈에도 도전했다. OX 퀴즈, 객관식, 주관식으로 구성된 문제들은 재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최종 우승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모존(27)씨가 차지했다. 라모존씨는 '안전리더상'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았고, "내가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외국인 동료들에게 안전수칙을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등(2명)과 3등(5명) 수상자에게도 각각 50만원 · 3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졌다.

 

 

상시 안전 지원ㆍ소통 체계 구축

한화오션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정기 안전교육과 간담회를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또한, 9개국 언어로 번역된 '기본 안전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픽토그램 안전보건표지를 현장 곳곳에 설치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했다.

 

이번 골든벨과 같은 참여형 교육과 상시적 소통 체계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다문화 인력이 많은 조선소에서 언어 · 문화적 장벽을 해소하며 실질적인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특히 안전수칙 교육과 한국어 소통 역량 강화를 병행하는 방식은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 지식을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외국인 동료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행사를 통해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안전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