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사이렌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1월 8일 오전 6시 55분경 경기 수원시 소재 OO은행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근로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콘크리트 잔재물이 담긴 자루를 인양하던 중 자루가 터지면서 발생했으며, 낙하한 잔재물이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재해자를 덮쳤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이틀 후 사망에 이르렀다.

 

이번 사고는 타워크레인 작업 시 중량물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작업계획 수립과 현장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낙하 사고는 작업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타워크레인 작업 안전조치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중량물을 인양하는 작업 시 낙하 위험 구역에 근로자가 접근하지 않도록 통제해야 하며, 작업계획서를 작성해 인양 경로와 안전조치를 사전에 명확히 해야 한다. 타워크레인을 이용한 작업에서는 낙하 방지 조치를 포함한 방호장치 설치가 필수적이며, 작업 전에는 근로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해 위험 요인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작업계획서에는 중량물의 무게, 인양 경로, 낙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작업 구역에 안전통로를 확보해 근로자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작업 구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과 권고 사항

타워크레인 작업시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작업 전 반드시 중량물 취급계획서를 작성하고 위험성 평가를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 관리감독자, 운전원, 신호수, 줄걸이 작업자 등 작업 관련 인원은 사전에 작업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명확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타워크레인 작업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운전원과 신호수를 배치해 진행해야 한다. 신호수는 8시간의 특별교육을 이수하고 작업 신호 용어를 철저히 숙지해야 하며, 작업 중에는 근로자들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작업을 관리해야 한다.

 

셋째, 작업 중 인양 하물이 작업자의 머리 위를 통과하지 않도록 작업 구역을 통제해야 한다. 양중물 하부에는 작업자의 접근을 금지하고, 근로자들이 안전 구역에서만 작업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넷째, 작업 전 과부하방지장치, 권과방지장치 등 방호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하며, 정격하중 초과 시 경보음을 울리도록 하는 장치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다섯째, 자재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소형 자재나 공구 인양 시에는 전용 양중함을 사용하고, 불균형하게 매달린 하중을 인양하는 작업은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

 

여섯째, 기상 조건도 작업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강풍이나 악천후가 예보되었을 때는 작업을 중지해야 하며, 순간풍속이 15m/sec를 초과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현장의 안전조치 미흡과 작업계획의 부재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타워크레인 작업은 높은 위험성을 동반하는 만큼, 사업주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작업 환경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근로자들 또한 현장에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며 안전한 작업 절차를 따라야 한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의 책임이다. 철저한 관리와 협력을 통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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