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여주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 점검을 하던 50대 근로자 2명이 10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부가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9일 오전 7시 7분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의 한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점검하던 50대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 작업자들은 타워크레인을 점검하고 있었으며, 점검 중 타워크레인의 높이를 올리는 텔레스코픽 케이지의 발판이 무너져 약 30m에 달하는 10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스코픽 케이지는 건축물의 높이가 증가함에 따라 타워크레인의 높이를 올리기 위해 기둥을 상승시키는 장치이다.
이 사고로 추락한 50대 A씨 등 2명은 다발성 골절 등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해당 사업장의 공사비는 418억 원 규모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며,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현장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타워크레인 설치 · 상승 · 해체 작업중 발생한 사고사례
이번에 발생한 타워크레인 해체작업 중 발생한 유사사고로는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위해 이동식 크레인으로 메인 지브를 들어 올리던 중 카운터 지브 방향으로 턴테이블 하부가 꺾이면서 상부구조물(켓헤드, 지브 등)이 지상으로 떨어져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사고를 꼽을 수 있다.
조사결과 사고 원인으로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계획서 미준수, ▲타워크레인 상부 구조물 지지 볼트 체결 불량 등이 지적됐었다.
또다른 사고로 지난 21년에는 타워크레인 높이를 연장하던 작업 중 철골구조물인 마스트가 추락하면서 마스트와 함께 작업자 2명이 추락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작업 절차 미준수, ▲장비 점검, 관리 소홀 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타워크레인 설치 · 상승 · 해체 작업 유해·위험요인
위험요인으로는 설치작업시, 상승작업시, 해체작업시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설치작업 위험요인은 ▲텔레스코픽 슈 장착 불안전, ▲이동식 크레인 지지, ▲고정 불량 등이 있다.
상승작업 위험요인으로는 ▲텔레스코픽 중 양쪽 지브 균형 불량, ▲ 텔레스코픽 케이지 상부 체결 불량, ▲ 마스트 대차레일 상차상태 불량, ▲ 마스트가 대차레일에서 이탈, ▲ 체결볼트 파단 등이 있다.
해체작업 위험요인은 ▲텔레스코픽 작업발판 핀 제거 잘못, ▲ 메인지브 인양위치 선정 부적합, ▲ 지브해체 중 와이어로프 파단 등이 있다.
타워크레인 설치 · 상승 · 해체 작업 안전대책
타워크레인 안전대책으로는 안전 인증 및 검사와 작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타워크레인은 안전 인증을 받은 타워크레인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안전검사(최초 설치 검사 후 6개월마다)를 받아야 한다. 또한 작업 전 작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작업전 작업계획서의 내용으로는 ▲타워크레인 종류/형식, ▲가설장비 및 방호설비, ▲지지 방법, ▲작업자의 구성 및 역할, ▲ 설치ㆍ조립ㆍ해체 순서를 포함하여 작성하여야 한다. 이후 작업은 작업 계획서에 따라 작업 순서를 정한 뒤 그 순서에 따라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안전한 작업 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통해 안저 작업에 필요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