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탄소배출권 등의 이슈가 기업의 수출과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제품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공급망 탄소관리 기술 컨퍼런스'가 개최되며, 기업들이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9일에 (주)켐토피아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부산테크노파크, DYETEC이 후원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들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탄소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켐토피아 박상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CBAM, DPP와 같은 규제가 공급망 내 정보 전달을 중시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이번에 소개하는 Carbon-Slim 플랫폼은 단순한 탄소 배출량 계산을 넘어,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 솔루션”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전 세계 제품 환경 규제 동향과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고, ESG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김동수 소장은 ‘글로벌 공급망 규제 동향과 기업의 대응 그리고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ESG 규제와 공급망 실사법 등의 규제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EU의 ESG 규제는 특정 산업을 집중적으로 타겟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IT 솔루션을 활용해 디지털화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소장은 “규제 위반 시 전 세계 순매출액의 최소 5%를 초과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IT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은 적절한 IT 솔루션을 선택하고, 규제에 맞춰 데이터를 디지털화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칭화대학교 환경대학의 Ming Xu 교수는 ‘중국의 제품환경규제 대응 동향 및 LCA 연구 사례’를 주제로, 제품의 생애 주기 전반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LCA는 자원 소모, 에너지 사용, 배출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제품의 전반적인 환경 영향을 파악한다”며, “특히 유럽연합의 그린딜과 순환 경제 행동 계획은 배터리의 탄소 발자국과 재활용 함량을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LCA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 프로젝트는 투명성과 국제 표준에 맞춘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90개 이상의 산업을 포함한 오픈 데이터베이스가 구축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phera의 Solution Executive인 Toshinori Shimada는 ‘Enterprise Sustainability Management’를 주제로, 기업들이 환경, 건강, 안전(SOUTH) 관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플랫폼은 공급망 투명성, 제품 지속 가능성, 기업 지속 가능성의 세 가지 주요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ESG 보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준비하는 기업은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ESG 목표 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을 관리하고,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평가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 성과를 추적하고 보고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의 효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ESG 목표를 달성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복잡한 환경 규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트루아 공대 교수이자 유럽환경에너지협회장인는 김준범 교수는 ‘글로벌 제품환경규제 및 국내 기업의 탄소 대응전략’을 주제로, 유럽 그린딜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규제 동향을 설명하며,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탄소 배출량 측정과 감축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의 그린딜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며, 이에 따라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조차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탄소 감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켐토피아의 지속가능본부 탄소전략팀 황윤빈 팀장이 ‘켐토피아의 LCA 기반 공급망 탄소관리 IT 기술 소개 및 시연’을 주제로, 켐토피아가 개발 중인 공급망 관리 플랫폼을 소개했다. 그는 “플랫폼은 LCA(전 과정 평가)를 기반으로 한 탄소 배출량 산정과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며, 다양한 업종과 공급망 형태별로 맞춤형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기존의 LCA 소프트웨어는 비용과 기술적 한계로 인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쉽게 활용하기 어렵다”며, “켐토피아의 플랫폼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형으로 개발되어, 기업의 규모나 업종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관리 시스템과 LCA 지원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 간의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시연을 통해, “플랫폼 사용자는 협력사로부터 탄소 배출량 리포트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 감축 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며, 모든 과정이 시스템화되어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향후 EU, 미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탄소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연계와 기능 추가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켐토피아의 LCA 기반 공급망 관리 시스템은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켐토피아, '공급망 탄소관리 컨퍼런스' 8월 29일 개최…탄소중립의 실질적 해법 제시
- ㈜켐토피아,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참가,, 스마트 안전,보건,환경을 하나로 플랫폼 전시
- 켐토피아, 부산대 ‘기후변화대응 첨단환경기술 특성화 사업단'과 업무협약 체결
- ㈜켐토피아, 한국기후환경원과 ‘국제환경규제 공급망 탄소 대응 전략’ MOU 체결
- 매립지 '메탄',, 대기 가열속도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강력
- 켐토피아, '2025년 환경안전 이슈 대비 및 AI기반 사업장 관리' 세미나 개최
- 켐토피아, EHS 솔루션 GS 1등급 획득...안전보건환경 통합관리 새 이정표 제시
- (주)켐토피아, 온열질환 대응 스마트워치 'Chemwatch Ⅱ' 출시
- ‘화평법 자진신고’ 10월까지 유예…켐토피아, 다국어 웨비나·전국 세미나로 지원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