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24년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의 건설기술인 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건설기술인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2004년 37.5세 였던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계속 증가하여 2023년 6월 50.7세로 크게 증가했다. 2~30대 청년층의 건설산업 유입은 점차 줄어들고, 5~60대 이상 건설기술인의 증가세 지속되고 있다.


건설기술인력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건설기능인력이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용어로 '건설일용근로자'로도 불린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공개한 ‘22년 건설근로자 고용복지 사업연보’를 보면 50대 근로자 37.7%, 60대 이상 근로자가 24.5%로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 또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자료 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오 - 건설근로자공제회 이미지-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정민현 대학생 기자
​ⓒ 자료 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오 - 건설근로자공제회 이미지-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정민현 대학생 기자

 

 

건설업의 고령화,,,스마트 안전 기술은 왜 필요할까?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2년 건설업의 연령별 사망재해자수는 총 539명이다. 이 중 50세 이상 근로자의 사망자수는 437명으로 약 80%의 사망자가 고령자, 준고령자에 해당한다. 고령근로자는 근력, 유연성, 순발력, 심폐지구력 등이 저하되어 청년 근로자보다 산업재해에 노출되기 쉽다. 그렇기에 고령근로자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보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고령근로자는 작은 사고에도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믿고 안전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어, 안전장비의 미착용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고령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 기술 도입을 고려해 봐야한다.

 

이종진,오태근의 '건설업 취약계층에 대한 스마트 안전기술의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고령 근로자군의 경우 신체활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위급상황 시 대처가 가능한 스마트 워치, 위치기반 스마트 안전모와 같이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경우가 높았다. 또한 스마트 안전밸트(고리)로 고소 작업시 안전장비의 착용 유도 및 모니터링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내의 경우 고용노동부의 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은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가 여러가지 지원 사업을 통해 스마트 안전 기술을 국내 사업장에 확산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스마트안전보건기술 플랫폼 및 스마트 장비 보급 지원 사업, ▲스마트안전보건기술 연구, 개발 지원 및 표준화 촉진 사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및 전문가 자격 제도 운영, ▲산업 현장, 대학, 학회 등 정보 공유 사업, ▲현장 적용 실태 조사, 분석 및 개선 추진사업,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스마트 기술/장비의 수출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가 지난 1일 '스마트안전보건 기술 및 장비 표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가 지난 1일 '스마트안전보건 기술 및 장비 표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1일 협회는 안전보건강조의 달을 기념하며 '스마트안전보건 기술 및 장비 표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안전보건 기술 및 장비에 대한 표준화의 필요성과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준원 회장은 최근 화성 아리셀 참사를 언급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이후에도 산업현장에는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안전보건 기술은 사망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표준화는 필수다”라며 스마트안전보건 기술이 현장에 올바르게 보급되기 위해 필요한  스마트안전보건 기술 및 장비의 표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건설업의 고령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될수록,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 스마트 안전 기술은 고령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며, 건설업계가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고령근로자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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