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보간학회가 지난 28일 현업 보건관리자 정책 및 업무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한국산업보건학회
ⓒ한국산업보간학회가 지난 28일 현업 보건관리자 정책 및 업무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한국산업보건학회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사)한국산업보건학회(회장 정지연)는 지난 28일 충북 오송 대한산업보건협회 대교육장에서 '현업 보건관리자 정책 및 업무개선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관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직무 수행의 어려움을 듣고, 고용노동부가 진행 중인 사업장 보건관리 업무 매뉴얼 제작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에는 한국산업보건학회의 정지연 회장, 최상준 부회장, 황정호 학술이사와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 김송이 사무관이 참석했다. 또한,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보건관리자 10명과 방청을 희망한 50여 명의 보건관리자들이 참여해 약 100분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법적 직무 수행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보건관리자 직무교육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전문화 교육 기회의 부족과 직무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이 제기되었고, 보건관리위탁기관 수행 요원의 수준 차이에 대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건설업 분야에서는 작업환경 측정 방법 개선과 건설업 종사자 검진 이력 조회 시스템 활성화를 요청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감정노동자와 직무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수고용직의 업무수행에 용이한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는 "각 부처의 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는 잦은 전근 없이 전문성을 가진 담당자가 배치되어야 한다"며 안전보건부문의 안정화를 강조했다.

 

정지연 회장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각 사업장에 맞는 보건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체나 민간 전문기관이 제안하는 업무 매뉴얼이나 가이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보건관리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업무 매뉴얼 제작 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보건관리비 사용 기준 명확화, 초과근무 문제 해결, 간호사 보건관리자의 겸업 제한 등 구체적인 사안들이 논의되었다.

 

고용노동부 김송이 사무관은 "보건관리자들이 제기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효성 있는 업무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향후 고용노동부 보건관리자 업무 매뉴얼 제작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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