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 인원 이용하는 지하 공연장 ,, '연소가스 배출' 어렵고 신속 피난 어려워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
- 소방청, 관객 참여 공연장 소방훈련 실시, 공연장 안전수칙 홍보 포스터 배부, 공연장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등 지도·단속 예정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소방청이 지하 공연장의 자율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장안전지원센터, 한국공연장매니저협회, 한국소극장협회 관계자와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2일 간담회를 가졌다.
다수의 인원이 이용하는 지하 공연장은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연소가스 배출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이 있고,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공연을 관람하다 보니 신속한 피난에 어려운 점이 있어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22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소방청은 지하에 위치한 공연장의 화재위험 특성에 따른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의 중요사항을 안내하고, 각 기관과 단체별로 공연장 안전관리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소방청과 공연장안전지원센터는 소규모 공연장에서 화재 등 비상 상황을 가정하고, 관객이 입장한 상태에서 실제와 같은 소화·피난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관객 대상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훈련에 참여하는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하고, 공연장안전지원센터는 훈련 대상 공연장 선정과 해당 훈련에 참여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상 관람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소수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공연장이나 시설을 대관해 공연하는 경우에는 관계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공연 시작 전 피난 안내, 대피유도 요령 등 필수사항을 숙지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독려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안전한 공연 환경을 위해 '관람객용 안전수칙' 홍보 포스터와 공연장 운영자·종사자가 공연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숙지하고 지켜야 할 사항을 확인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에 있는 공연장에 배부할 예정이다.
'관람객용 안전수칙'에서는 ▲비상구와 대피로 사전 확인, ▲비상 시 안내요원 안내 따라 침착하게 이동, ▲화재 발생시 반드시 계단 이용 등의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여건에 따라 소규모 공연장에 대해 소방시설 유지․관리 적정 여부를 확인하고, 비상구 폐쇄․잠금과 신속한 피난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지도·단속할 방침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공연장 내 올바른 안전 문화 정착은 곧 공연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공연을 보다 안전하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관련 부처·단체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