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안전경영 강화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안전 인프라 구축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부산항만공사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었다.
부산항만공사는 24년 기존 협력업체 3개사 외에 항만도시 부산의 특성에 맞춰 지역 중소 기업 2개사도 참여시켜 안전한 항만 현장을 조성했다.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협력업체의 안전의식과 관리역량이 전체적으로 향상되었고, 안전한 항만 현장을 조성했음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1월 부산항만공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재해경감 우수기업 재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풍수해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화재 발생과 선박사고 및 해양오염사고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현장 훈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밀안전점검 진단 및 결과에서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7일 부산항 임항도로 내에서 작업 중 통행차량으로 인한 중대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작업자 안전관리 시스템 ‘Catch Car’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이동식 인공지능 CCTV 장치를 작업 구간에 설치하고, 전방 2km 내 차량의 주행 특성을 탐지해 비정상적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작업자에게 무선통신으로 위험을 알려준다.
부산항만공사는 임항도로 내 공사 중 사고를 미리 막고자 이 같은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스템 도입으로 도로 작업 시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 42초 가량의 작업자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일 건설안전교육센터에서 관련 부서, 기관,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영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안전활동으로 부산항 신항의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 신항 5부두 인근 교차로에 일정한 간격을 두는 ‘이격식’ 미끄럼방지 포장을 해 차량 통과 때 마찰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도록 하여 운전자의 주의운전을 유도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지선으로부터 50m 구간은 노면 전체를 덮는 ‘전면식’ 미끄럼방지포장을 적용해서 차량의 제동거리를 감소시키려고 노력중이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질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부산항 내 주요 공중 이용시설 및 핵심시설 6개 소에 산소 가스 농도 측정 시스템을 설치했다. 산소 가스 농도 측정 시스템은 소화약제실 내부의 산소농도와 가스농도를 감지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해 외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불활성가스계 약제의 누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보등 점멸 및 경고음을 통해 근로자의 출입을 방지함으로써 질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한다. 부산항에서는 아직 가스질식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재해발생 위험을 원천예방하고자 본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소규모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항 내 태양광 이동형 CCTV를 도입했다. 태양광 이동형 CCTV는 태양광으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어디든지 설치 가능하고,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곳의 상황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위험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조치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중소기업과 함께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상시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와이어로프에 자기장을 발생시켜 실시간 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결함탐지 기능을 통해 결함 여부와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안전센서를 개발하는 것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개발해 도입하면 정비 중 안전사고 예방, 작업 중지 시간 최소화. 손상된 와이어로프의 적기 교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등과 함께 항만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하반기 중,초기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HJNC를 비롯한 부산항 현장에서 테스트베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기존 항만은 물론 올해 개장할 무인자동화 항만에 최적화된 스마트 안전기술 개발을 통해 부산항을 사고 없는 항만으로 만들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투자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