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7월 4일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CPB인상 작업 중 CPB를 지지하던 콘크리트가 무너지며 근처에 있던 재해자가 깔려 사망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유사 및 동종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대책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사고 개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당사고는 지난 7월 4일 오후 12시 41분경 경기도 의정부시 발곡근린공원 민강공원 조성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재해자는 디엘이앤씨의 하청업체 소속의 50대 노동자로, CPB(Concrete Placing Boom, 콘크리트 타설용 배관)를 34층에서 35층으로 인상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CPB 작업 도중에 유압실린더를 받치는 부위의 Slab일부가 파손되면서 CPB장비가 낙하해 발생했다. 상부에 있던 재해자는 CPB발판에 깔리면서 머리에 수직 철근이 관통하는 사고를 당했는데,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다음날인 7월 5일에 끝내 사망했다.
CPB 장비란?
CPB란 Concrete Placing Boom의 약자로, 콘크리트 펌프에서 배관을 통해 압송된 콘크리트를 마스트에 설치된 구조물 붐을 이용하여 원하는 위치에 타설하는 장비이다. 흔히 CPB단일 장비로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CPB는 붐대 역할을 하는 장비로, 펌프카와 레미콘이 동반되어야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CPB는 고가의 장비로 초기 투자비용과 작업 단가가 높지만, 철근 공정에 영향이 없다. 신속한 타설이 가능하며, 초고층 타설에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공사 기간 측면에서 오히려 비용이 절감될 수 있어 최근 보편화되어 쓰이는 장비라 할 수 있다. 특히, CPB를 이용한 작업시에는 설치, 해체, 인상 등의 고위험, 고강도의 재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CPB작업시 안전 대책
안전보건공단은 CPB 작업시 ▲작업 전 세부작업 순서, 안전 작업방법 등 현장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계획 수립, ▲지지핀 설치기준, 상세 설치도면을 구체적으로 제시, ▲메뉴얼을 기반으로 한 관리감독자 및 근로자 교육 철저, ▲지지핀 설치상태, 이상여부 상시 관리감독, ▲CPB인상과 관련한 작업구간 전체 통제 및 감시 시스템 마련, ▲출입통제 해제를 위한 작업의 명확한 종료 기준 수립 등을 준수하도록 예방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