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웨이터의 와이어 로프 해체 중 균형추 낙하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부산광역시 금정구 소재 부산대학교의 리모델링 철거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떨어지는 승강기 균형추에 맞아 사망해 고용당국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재해 개요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35분경에 부산대 상남국제회관 리모델링 철거 공사장에서 50대 작업자(A)가 지하 1층에서 덤웨이트(음식물 전용 소운반 승강기) 철거작업을 하던V중 와이어 줄을 절단해 상부에 있던 균형추가 떨어지면서 크게 다쳤다. 해당 작업자는 사고 당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덤웨이터(dumbwaiter)는 사람이 아닌 물건을 운반하는 간이 화물용 승강기 또는 리프트를 말하는데, 해당 현장의 공사금액은 10억~20억원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현장에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중이다.
이번 승강기(덤웨이터)와 관련된 유사 사고는 2008년 3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고는 서울시 양천구에서 덤웨이터 해체 작업 중 카박스에 연결된 권상용 와이어를 절단하여 연결되어 있던 균형추가 작업자의 머리 위로 낙하하여 발생한 사망하는 사고이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 9절 134조에는 이러한 승강기에 대한 방호장치 조정에 대해 ▲과부하방지장치, ▲권과방지장치, ▲비상정지장치 및 제동장치, ▲그 밖의 방호장치(승강기의 파이널 리미트 스위치, 속도조걸기, 출입문 인터록 등)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미리 조정해 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해방지 예방 대책
유사 동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중량물 해체 작업 시 낙하하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고려한 줄걸이 및 적재 방법준수, ▲낙하 위험반경 내 출입금지 구역 설정 등 해체작업 방법 개선, ▲고소해체작업의 경우 추락, 낙하 등의 위험을 예방 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포함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해당 근로자에게 철저하게 주지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안전보건규칙에 따라 ▲승강기의 설치ㆍ조립ㆍ수리ㆍ점검 또는 해체 작업을 하는 경우 작업을 지휘하는 사람을 선임하여 그 사람의 지휘하에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