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산업의 디지털 기술 기반 제조혁신 전략 모색
-하드웨어를 채울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빅데이터,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들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부분에 공감
-인간과 로봇 그리고 디지털 기술, 안전보건의 관점에서도 ‘Fool Proof’와 ‘Fail Safe’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IT기술과 로봇기술, 인공지능 등에 대한 4차산업 기술들의 발전이 급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과 로봇의 협업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러한 기술이 인간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2일 코엑스에서 Collaboration, '인간-로봇 디지털 기술 협업을 통한 제조혁신'이라는 주제로 「2022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신문이 주관하여 진행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경제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 산업의 디지털 기술 기반 제조혁신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전했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제조시스템을 지능화하여 작업자가 가상세계에서 제조시스템을 제어하고 로봇이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미래형 공장 실현이 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며, “우리 제조 역량에 지능형 로봇, AI, 가상화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산업간 융합과 신산업 창출을 견인하는 산업혁신 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3개의 기조 강연, 토크쇼, 4개의 초청 강연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먼저 기조강연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의 '산업 디지털 전환과 로봇', ▲현대차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 정홍범 대표(전무)의 '메타팩토리 구축을 통한 제조 혁신',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의 '로봇 기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손웅희 원장은 산업 디지털 전환과 로봇에 대한 기조강연에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문화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인간과 로봇 공존사회 대응을 위한 세계 각국의 디지털 전환 노력에 대한 사례 얘기하며 우리나라가 가야할 제조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정홍범 현대차그룹 전무는 산업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본 기조강연에서 현실의 ‘스마트팩토리’를 디지털 세계인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긴 공장을 의미하는 '메타팩토리' 구축과 지능형 로봇 활용전략을 제시하고 미래형 제조공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한재권 한양대 교수는 로봇기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로봇의 활용 사례와 로봇이 바꿀 우리 미래 생활을 살펴보았다.
토크쇼는 '인간-로봇-디지털 협업 확대를 통한 제조 혁신 방안은" 이라는 주제로 한국로봇학회 조혜경 학회장(한성대 교수)이 좌장을 맡았으며, ▲유진로봇 박성수 대표, ▲HMGICS 정홍범 대표(전무),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권인소 교수, ▲국제미래학회/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안종배 회장, ▲KIST 오상록 방역로봇사업단장, ▲KETI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 황정훈 센터장 등이 패널로는 참여했다.
토크쇼에 참여한 패널들은 우리 산업 전반의 디지털전환 전략 수립 필요성에 참석자들이 공감을 표하며, 앞으로 산업혁신을 견인하고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로봇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현재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많이 강조가 되고 있지만, 하드웨어를 채울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빅데이터,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들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부분에 공감을 표했다.
초청강연으로는 국민대 전자공학부 정구민 교수가 로봇 및 신기술 발전 동향에 대해 소개했으며,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로봇업계의 최신 동향과 향후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주호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온라인을 통해 일본사회의 현주소와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일본의 로봇활용 전략을 소개했으며, 얼라이언스 코리아 정종기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비즈니스 활용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어 시행되면서 건설현장과 제조현장에서는 위험작업에 대한 사고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스마트기술과 로봇기술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사업장이 되기 위해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과 개념은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나 IT 기술력이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데 보조적인 역활로 다양한 사업장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스마트산업안전공학과의 교수이기도 한 전진우 실장(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정책기획실)은 인터뷰를 통해 "금일 컨퍼런스의 주제와 같이 인간과 로봇 그리고 디지털 기술은 안전보건의 관점에서도 ‘Fool Proof’와 ‘Fail Safe’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을 기준으로 볼 때, 로봇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당연한 실수로부터 분리 보호하는 역할(Fool Proof)을 한다고 볼 수 있으며, 로봇을 매개로한 디지털화된 기술은 기능적으로 안전하게 인간을 보호하는 역할(Fail Safe)을 한다" 며,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의 가치를 고민하는 보다 다양한 사업장에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