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16일 인천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20대 작업자가 작업중 상체가 기계에 끼인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했으나 끝내 23일 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9시55분께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 끼임사고를 당했고, 지난 23일 정오께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는 정규직 직원으로 사고 당시 표면을 가공하는 ‘레이저 패터닝 설비’에 파레트를 넣는 작업을 하던 중 상체가 기계에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논현경찰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및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여부를 조사중이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판단할 예정이다.
건설현장에서 추락으로 인한 사망재해가 많이 발생한다면, 제조현장에서는 기계에 의한 끼임사고로 작업자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제조업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된 중대재해조사보고서 중 272건을 분석한 결과 끼임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대부분은 수리 등 비정형 작업 중이거나 제대로 방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작업하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 정비, 청소 등 일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비정형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비율은 약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기인물 별로는 벨트컨베이어, 천장크레인, 지게차 순으로 사망재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방호설비 설치대상 132건 중 미설치로 인한 사망건수가 115건(87.1%)인 반면, 방호설비를 설치했는데도 사고가 발생한 건수는 4건(3%)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끼임 사고와 같은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 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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