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고발생
사고가 터졌다. 전혀 예상 못했던 일이라, 사무실이 발칵 뒤집혔다. 온직원이 새벽부터 초비상사태다.
*A팀장
"그러게 내가 평소에 뭐라고 했어! 이런 일 늘 대비하라고 하지 않았어? 대충대충 건성으로만 듣더니 이게 뭐야!!"
*B팀장
"음, 다들 침착하자구. 지금 불량품이 발견되서 클레임은 들어왔지만 전부 불량은 아니야. 김대리는 어디까지 살릴 수 있을지 분석하고, 이대리는 보상방법에 대해 자료를 찾아봐. 자, 다들 힘내자구!!"
2. 리더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 누구라도 B팀장 밑에서 일하고 싶다. 다들 우왕좌왕 혼란스럽고, 누군가는 자책에 빠져있고, 누군가는 짜증스러운 바로 그 순간, 희망의 등대가 되는 사람이 바로 리더다.
실은 보통사람 누구라도 갑자기 어려움에 처하면, A팀장처럼 행동한다. A팀장의 모습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실은 우리 모두의 본모습일 뿐이다. A팀장을 너무 미워하지는 말자.
3. 천하태평과의 차이
B팀장이라고 태어날 때부터 그런 능력을 타고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A팀장처럼 버럭하며 화를 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문득 깨닫는다. '내 감정을 폭발시켜봐야 문제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안되는구나.'
원래 천하태평인 사람도 있다. 내일 기말고사 시작이지만, 해변가에서 물놀이 즐기는 사람이다. 나몰라라 현실을 외면하고 룰루랄라 지내는 태도를 가지면 본인마음은 편하지만, 역시 주어진 문제해결에는 아무 도움이 안된다.
4. 긍정적인 사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B팀장처럼 업무를 분석하고 현실적인 해결방법을 들여다본다고 해서, 고객이 감동하며 클레임을 철회하는 것도 아니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문제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자체가 바뀐다. 당신의 관점이 바뀌면, 어떻게 처신하고 행동해야 할지 전혀 새로운 시나리오가 보인다. 결말도 더 해피엔딩에 가까워진다.
5. 수습 그 이후
자, 어떻게든 문제가 수습되었다. 사실 A팀장이나 B팀장이나 이 바닥에서 10년 전투력을 쌓은 분들이니, 수습능력은 큰 차이 없을 수도 있다.
대신 사람들 눈빛이 달라진다. A팀장 팀원들은 하나 둘 퇴사하거나 전출신청을 하기 시작하고, B팀장 팀원들은 우리 팀장님 왜 승진안되는지 황당한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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